1991년에 연립주택에 살다가 새로 아파트를 장만해서 이사를 했다. 친하게 지내던 분이 입주선물로 족자를 하나 선물해 주셨는데 국문학을 전공하신 분이라 내게 호를 지어주는 것이라며 족자에 한시와 시조를 각각 1수씩 지어 주셨다.
和風蘭香肥麥芽(화풍난향비맥아)
季春杏花期盛果(계춘행화기성과)
吾聞師兄意氣秀(오문사형의기수)
溫交處處滿悅話(온교처처만열화)
송구스러운 내용이었는데, 이 한시를 바탕으로 시조를 만드셨다고 한다.
양지녁 봉긋이 몰개자갈 섞어디여
굽댜른 솔가지에 흙발라 집 이루네
한터에 모인 님님은 기쁨이 모다온다.
그래서 그 이후로 공식적인 내 별명을 한터로 하게 되었다.
한터(아래아 한터) : 넓은 대지 - 그분이 그런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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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