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귀퉁이에 있던 폐가가 무참하게 헐렸다.
세월의 무게만으로도 이미 무너지기 일보직전이었지만
그렇게 포크레인의 머리에 저리 무너지는 걸 보니 마음이 아리다.
그 자리를 옆집 어르신네가 힘겹게 지팡이짚고 서서 지켜보고 계셨다.
당신의 삶도 저 폐가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는 듯
망연히, 가늘어 부러질 듯한 두 다리에 힘 팍 주고 서 계셨다.
흐이그~
오늘 비를 맞으며 서방님 몰래 시내나갔다.
살금살금 꿍쳐둔 쩐을 후원금으로 쏠 작정으로다...
근디 너무 서둘러서 나가느라 계좌번호 끝 자리수를 뺴고 적어가서리...
결국 못넣고 돌아온 슬픔이라니...ㅠ.ㅠ;;
사실 은행번호 끝자리수가 밑줄로 빠져있어서 몰랐다.
그거 한줄로 뺴라. 나같은 어리비를 위해서라도...
일부러 나가기도 쉽지않은데다가 빨랑 안넣으면 이냥저냥 흘러나갈지도 모르는데...
비 맞은 새앙쥐꼴하고 돌아오니 처량한 생각이...흐유~
그리고 이거 견인하지 말아라.
그까이꺼 w값은 관심없다.
후원금 독려 차원에서 쓴글이니까 오해말더라고~ㅎㅎㅎ
[이 게시물은 눈팅냥님에 의해 2011-07-12 13:08:43 바보정치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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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쿠나.
그럼 할 수 없지.
똥빶게 번 뽕까지 뺏기고 봉꼐 헛헛하고마.
오늘은 그렇고 그런 설운 날인갑다.
이 참에 누가 w값에 대해 함 설명해주라.
댓글 달리고싶어도 그것 땜에 못달린 적이 부지기수다.
그 넘 때문에 독수리는 외롭고도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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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