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연주의,혈족의식,돈독한 혈맹이 모든것을 망쳐놓는다. 특히 정치 .
지지자들에게있어 노무현은 우리의 아버지같았으며 삼촌같기도했고 큰형님,아우,오빠 모든것을 아우른 '가정과 가족' 그자체였다.
공인을 벗어난 공기관의 수장을 가족처럼여기면 애정은 급배되지만 애증으로 돌변하는것은 시간문제. '아니 믿었던 무현아우 자네가 어떻게 FTA를?'
'아버지 어떻게 우리사병들을 이라크로? ?'
'무현이형님 자갈치 시장 뒷골목에서 나눈 찐한 막걸리 한잔을 잊으신겁니까요? 그네와 대연정이요? 손을 잡자고요? 뭐라고라?'
자게의 댓글풍성글들을 한두번 읽어 봤는데 내 개인적으로 판단한 심각스런 문제를 감지하였고 사이트 존폐수준의 위험성을 느꼈다.
'저 어린것이 어떻게 이런말을?' '아니 딸같이 이뻐라 귀여워해줬더니 건방이 하늘을 찌르는구만?' '오빠들한테 이럴수있냐?'
박회장이 만약 이십대 초중반이거나 갓서른된 사람이라면 과연 우리가 지금처럼 그의 어투에 때론 웃기도하고 희화시킨채 즐길수있을까 ? 박회장이 눈사장보다 심했으면 천배는 더 심했지 덜한게 전혀없음에도 박회장의 건방에는 다들 배꼽을 잡고웃는다. 나이는 접어두고 그를 바라보는 관점을 한번보자. 여기 회원중에 그를 박회장.뽕팔이.박봉팔외에 형.아빠.오빠.아우로 여기는 사람있나? 거의 없지않은가. 친구개념으로 여기는 회원은 존재할수도 있겠다. 그를 가족으로 여기지않기에 우리는 그의 노벨욕설상 수준의 폭언앞에서도 마치 황기순과 양락이 형을 본것처럼 즐거워한다. 두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희극인들이다.
나는 이곳의 사장처럼 열린사람을 본적이없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어디를 가보아도 일일이 답변하고 본글까지 올리며 그것이 각세우기던 포용이던 상대의 의견에 대한 답신을 준비하는 오너는 본적이없다. 고객에대한 응대와 영업으로 생명줄을 유지하는 쇼핑몰사장들도 이처럼 적극적으로 회원들과 소통하는일이 없다. 뭐 하루에 무좀양말 두장파는 곳이면 죽자살자 들이대긴 하겠지.
눈사장을 여동생.딸로써 잘 보듬주겠다는 마인드자체가 제일 극심한 친목의 형태고 사상누각의 전유물이다. 누군가를 찍어서 말하는게 아니다. 나 역시 표현한적 없을뿐이지 귀여운 막내여동생 정도로 바라본적많다. 눈팅냥의 글들에 반발하는 모든 논란의 근원은 회원들이 눈사장을 어리다는것 하나만으로 가둬두고있는 나이에 대한 시선과 딸내미처럼 여기는 기이한 혈족의식에 근거하고있다. 이명박을 뽑았던 사람들 지금 이명박을 증오하고 있다? 나의 실상으론 반감정도는 목격해도 노무현 지지자들이 노무현에게 가했던 수준의 증오는 눈씻고 찾아봐도 온데간데 없다.
이명박 지지자중에 그를 아버지처럼 여기거나 형님아우코드로 접근하는 사람 거의 없다고 확신한다. 물론 실권자가 성장한 권위적 정당색채도 한몫할것이다. '대통령'이라는 현직은 뒤로한채 친애하는 장로님 정도로 접근하는 사람은 있을지몰라도 그를 가족 구성원중 하나로 여길 유권자 정말 찾기힘들다. 이명박은 단세포니까 애초에 국민들과의 간극을 좁히면 좁힐수록 스스로 피곤해진다는 것을 미리부터 알아채고 고압적으로 행동했을리는 없어보인다. 결과론적으로 크게 욕먹을것 덜먹고있다. 특히 지지자들에게.
내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벌인 우 를 재발하지 않기위해 요새 노력중이다. 어딜가서도 '시민이형' 이라 호칭하지 않으려 내 스스로 자제하고있다. 여기서도 시민이형이라 여러번 칭했었다. 그가 현재위치한 공식적 직함 '유시민 대표' 로 부르려 여러번 마음속 생채기하는게 사실이다. 여러분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박회장이 분명히 몇번정도했을 '좆'과 '너같은 인간' 과 눈사장이 한 '좆'과 '너같은 인간' 에 대해 매우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했다. 전자에는 웃어주었고 후자에는 '어찌감히니가!' 로 대응했다. 난 물론 둘다 한적없지만 나만 빠져나갈 구실 만드는놈 될까봐 포괄적인 우리라고 표현한다. 눈사장의 나이와 그를 바라보는 깊숙한 혈족성향 베이스만 지워버릴수있다면 박봉팔닷컴 내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소모적인 논쟁의 수 역시 눈에띄게 감소할거라 예상해본다.
'눈팅냥 대학다니느라 힘들지?나도 학창시절 그랬단다^^ 난 니편이야 힘내' 같은 말은 정말로 이곳의 앞날에 찬물을 끼얹는 생각이다. 일방적으로 친숙한 사람으로 여기고 단정지을수록 터치하기도 쉽고 훈계하기도 용이하다. 여기회원들이 눈사장을 여동생과 딸이아니라 리자님과 박회장의 중간선상 정도로 여겼으면한다. 이건 사장과의 대화가 아니라 미스김과 지긋한 간부들과의 대화로 비춰질때가 너무도 다반사여서 눈사장을 바라보는 시각자체를 바꿔보는것이 어떨지 글몇자 적어보는 바다. 그 선상의 가늠추는 각자의 몫.
우리의 어긋난 관점이 이곳의 사장을 고집센 여자애로, 광기녀로 만들어버렸다. 정말 스스로의 성향을 재고해 봐야한다. 납딱콩기자가 박회장에게 했던 '메멘토 만평' 풍자를, 눈사장에게도 편하게 나눌수있는 그날이 오길 고대해본다. 내가 본 눈사장은 Joke와 Seriously를 누구보다 잘 구분하는 사장이다. 박회장이 자신을 빗댄 풍자에 대해 직접적인 표현을한것은 본적이없지만 우리가 그를 놀려먹고 욕할땐 항상 어떠한 미동도 없는것 같았다. 착한걸까 덜 떨어진 걸까. 후자가 맞을것이다. 아무튼 지금처럼 앞으로도 이곳의 사장을 여동생이나 대학생 딸 처럼 여긴다면, 사과나무 한그루 심는 날 직전까지 그 즐거움은 만끽할 수 없다. 난 명확히 사장과 회원관계로서만 눈사장을 풍자하고 놀려먹고 싶다 워우워우 나아쓍 베뤄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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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