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월요일날 일 많이 하고 돈 많이 벌고 밤 12시에 퇴근했답니다.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일 하다 지치면 꼼짝하기 싫어서 집에 빨리 갈 생각을 안하고 의자에 죽치고 앉아 있게 되어 그렇죠.
일터에서 엎어지면 집이 있으니까 걱정이 없는 것이기도 하고.
그러면 심심찮게 손님도 들어오고, 늦게까지 문 열어 놔서 고맙다는 인사 받으며 돈도 벌죠.
12시가 되어가니 안되겠다 싶어 퇴근 준비를 하다가 궁금증을 못이겨 봉팔닷컴에 접속했네요.
저는 로그인 하고 나서 메뉴의 좌로부터 우로 봅니다.
바보놀이-->바보정치(자유게시판)
물론 글은 다 못봅니다. 글 목록만 보고 한두개 클릭해서 읽어보곤 다음 방으로 이동.
그러다 마지막 자게판에서 멈추니 여기서 시간을 더 쓰는 편이죠.
그 새 또 일이 터진 것이 참 이해도 안되고... (일요일 낮에 잠깐 들어와 봤었는데)
다들 집요한 건지 미련맞은 건지.
상황파악이 덜 된 채로 퇴근했고(밤 12시가 되어서) 그냥 잤어야 했는데
상황파악하려고 컴퓨터를 켰고, 지금 이 시각이 될 때까지 본글, 댓글 읽고...
(미쳤어, 내 잠 어디서 찾나?)
하지만 별로 할 말도 없네요.
모두 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야 하는 거니까.
(글 다 쓴 후 추가-이래 놓고 아래에 할 말 엄청 했네요. 죄송)
꼬마딜러님도 이 사이트에 너무 함몰되어 여유를 잃었다는 것을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아실 겁니다.
제가 썼던 글 중 6번은 꼬마딜러님을 생각하며 쓴 거였죠.
http://umz.kr/03koY 전체 내용이 꼬마딜러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우려가 있었답니다.
('난동, 게시판 망나니'-->이건 예전에 봤던 어떤 이들을 떠올려 쓴 표현. 오해마삼^^)
님이 언젠가 댓글에서 말씀하시길 이런 게시판 생활(본격적인)이 여기가 첨이라 하셨었죠.
제가 예전에 겪었던 일이었고, 수년간 수없이 봐왔던 양태를 보였거든요.
본인과 관련된 논란이 있더라도 무관심할 수 있다면,
과감히 게시판을 열어보지 않고 며칠 머리를 식힐 수 있다면
게시판에서 힘들 일은 없을 겁니다.
그 다음에 뭔 일이 일어날까, 누가 나한테 뭔소릴 했을까,
이런 게 궁금하지 않을 정도가 되어야("그러든동 말든동~" 하면서) 편하게 게시판 생활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세월이 흐르고 나면 느끼죠.
'그게 뭐 그리 중요한 일이라고 침 튀기며 싸웠을까?'
손뼉은 마주쳐야 소리납니다.
한쪽이 손을 맞대지 않으면 소리를 낼 수가 없고, 내민 한 손만 뻘쭘해지죠.
이왕 참기로 하셨다면 좀 더 참으시지.
시끄러워지는게 싫어서 져줄 요량이었다면 계속 그렇게 하시지.
다 참아줬는데 못 참겠다는 그 문제,
그건 정말 그야말로 '개인적'인 신념일 뿐이었는데.
그런 종교관은 저도 관심 없고, 일부 기독교인들 빼고 대다수 봉팔러들도 관심 밖의 일일 뿐이었을 텐데.
종교적 관점에 대한 시비는 니들끼리 따로 만나 얘기해라고 하고 싶었는데.
그걸 이렇게 연장시킨 건 현명치 못한 처사라 생각합니다.
님이 아무리 시시콜콜히 설명해도 저 같은 사람은 뭔소린지 모르거든요.
그러니 해명글도 저 같은 봉팔러들한테는 필요가 없는 글이었던 거죠.
그렇지만 이해합니다.
아니, 추측합니다.
복잡한 그 심정.
게시판에 함몰되면 시야가 좁아집니다.
진짜 그래요. 경험자로서 드리는 말씀.^^
하나의 문제에만 집착하게 되기 때문이죠.
이럴 땐 과감하게 덮어 버리는 게 좋답니다.
무관심, 무시 전법도 유용합니다.
글쓰기 욕심(?-글쟁이시라는데 이런 표현 실례지만)도 조금 버리시고요...
ㅋ, 엇따 대고 훈계질이얏?
아무튼, 머리 비우고(엥?) 홀가분해지면 편한 맘으로 즐겁게 글 쓰러 오세요.
기다리겠습니다.
현 시점에서 님께 가장 좋은 처방은 휴가일 것 같습니다.
"열심히 글질한 당신, 떠나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p.s.
진짜로 맘에 안들어 비추천 확실히 날렸습니다. 님 글에 비추천은 아마 처음일 듯.
운명/ 훈장질의 종결자....꼰대의 훈장질이라는 집단 몰매를 감수하고 세상 둘러 보러 가는 이에게 훈장질로 아니
너거가 얘기하는 꼴통질로 마무리를 하는걸 보니 너도 이미 여기에 함몰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배려와 이해는 없고 훈장질과 꼴통질만 난무하며 마치 이게 정의를 이루고 바른 언론싸이트로 나가는 길인냥
자기체면을 거는 것도 모잘라 동료를 밟고 자기를 과시하는 행태에 거저 어이가 없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