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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바, 말 안 할려고 했는데,
결국, 주디를 띠게 되네...ㅠㅠ
한 5년 됐나?
감기에 걸려 본 적이?...
말통을 안 한지, 1년이 넘었고,
채식을 한지 1년이 넘었다.
겨우내, 부식된 엔진을 급 업글하느라
조금, 빡빡하게 잔차를 탄 게 영향을 줬나?
밤새워 출장 일 하고,
조금 춥게 잤더니,
지난 주 덜컥, 목 감기가 찾아온다.
목이 쉬고, 가래가 끓는다.
감기약 안 먹고 버텼다, 1주일 동안...
맥주도 마시고,
얼음 타서 위스키도 마시고...
잘 낫지 않는다.
밤에 자는 데 기침이 나오니,
마눌 보기 미안타.
어젯밤,
미루고 미루던 감기약,
드뎌, 먹는다!
인후통,편도선 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한방 생약(?)제제다.
항생제?...
무지 싫어한다.
죽을 병 아니면 멀리하려 한다.
성분?
은교산연조엑스 가 980mg 들어있다.
이게 뭔지 벌써 지난 주, 이너넷 뒤져 알아냈다.
꺼림직해서 안 먹었다, 이 약을...
왜냐고?
이 약에 청색1호,황색 203호가 들어 있단다.
이게 뭐냐고?
타르 색소다.
인공, 화학 물질이 약에도 들어가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다.
안 넣고 만들면 어디가 덧나나? 씨바!
하는 반발심이 이 나이에도 사그라 지지 않는다.ㅠㅠ
나을랑 말랑 하는 시기에 몸을 함부로 놀려 다시 도진 감기...
결국, 질 거면서...
그동안 버틴 내 알량한 쫀심이 와르르 무너진다.
죽을 때 까지 철들지 못할 내 처지가 참, 한심하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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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