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자신이 필요하고 하고 싶어서 하면 할수 없지만
울 딸아이는 사실 공부 하란말은 잘안하는데 지가 그냥 하는듯 안하는듯? 그렇게 하더라고
시험 기간에도 그냥 책읽고 그래~
그래서 시험공부는 안하니? 물으면,책읽고 싶어 이러고 좀 과장 하자면 스스로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가 별로업는거 같아.그대신 책은 스스로 즐기기도 하고 권하기도 해
저번에 베르베르의 "개미"를 사다줬더니 다음날 다읽었더라고~ 난 길어서 힘들었는데....
난 개인적으로 인성공부를 중시 하지만 익건 넘 모범답안이니 욕먹을거고
독서하는 습관을 들이면 공부는 다음에 하고싶은 맘 생기면 충분히 할수 있다고 봐
글고 난 공부 잘하나 못하나 다거기서 거기라고 봐 이게 내가 살아오면서 느낀거야
사람만 되면 더이상 바랄게 없어.
난 고등학교까지만 용돈, 책값 지원하고 그 담부터는 지원없다고 딱 잘랐다.
단, 대학가서 장학금을 받으면 기존에 하던 지원은 계속하겠다고 했다.
애들이 '큰일났다. 세상에 믿을 놈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 담부터는 공부 하지말고 자라고 해도 지들이 알아서 한다.
학원비로 여행 다니면 엄청 재밌다....
두 넘 학원비 1년 모으면 가족여행 넉넉히 다녀 올 수 있다.
우리는 아들넘들 덕분에 여행 많이 다녔는데 주로 학교 수업 빼먹고 다녔다...
지넘들도 학교 안가고 놀러 다니는게 더 짜릿하거든~~
학원다니면 80점, 학원 끊으면 70점 이런 공부 방법으로는 돈 아깝다...
지금도 일 년에 한 번은 자신들이 원하는 해외여행 경비는 대 준다...
방학 때 한국에 안들어 온다면 비행기 값은 보내 주면서 여행 다니라고 한다.
공부는 책에서 배우는 것 보다 체험하면서 길에서 배우는것도 중요하다...
예전에 공부를 잘하는게 좋은건 어렴풋이 알겠으나 영어,수학,과학까지 잘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는 아들에게 했던 말
1.공부는 누구나 하기싫어한다. 열심히 안해서 공부 못한 그런 사람들은 자기만이 잘하는 종목으로 성공하지 못하면 평범한 삶을 살게 되거나 사회적으로 아랫쪽에서 일하게 될 확률이 높음.
2.어느 부문에서나 어려운 상황이 생기게 마련인데 거기에서 견디어내고 해결해낼 수 있는 자질이나 품성이 있는 사람인지를 무슨 수로 구분해낼 것인가? 영어 수학등 누구나 하기 싫은 과목을 잘한다는 것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 보다는 잘 참고 이겨낼 사람이란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고, 사회에서 만날 선배,상급자들은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서 키우고 자기 자리를 물려주려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3.스포츠 음악 미술 기타등등은 대부분 'winner takes all'식의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소득,명성등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부를 무지하게 잘하지 못해도 어느 정도의 성취(구직,소득 등)를 이룰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 사회생활이고, 이 점에서 성공/실패의 단계가 여럿이고 결과의 간극과 댓가가 그나마 작은 '공부'가 하기 쉬운 '일'임.
4.'지식'과 '지혜'는 분명히 다르고 실제 중요한 것은 '지혜'일진대, 공부 안 한 사람보다는 공부를 잘 한 사람들이 '지식'은 말할 것도 없고 '지혜'측면에서도 더 나을 것이라는 게 사회의 통념으로 작용하고 있음.
잘 알았다고 하면서도 어쨌든공부는 별로 열심히 안하는 아들놈 땜시 고민이 많다. 아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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