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모함이 우리나라 근처로 모이고 북한을 폭격한다, 김정은이 망명한다 설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거 전쟁나는거 아니냐는 걱정들이 꽤나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나중에 지나고나서 이럴줄 알았다 그러면 재미없으니까 점괘한번 뽑아보자.
먼저 전제를 좀하고 들어가자. 시진핑과 트럼프가 모여서 김정은에 대해 압박을 해달라 사바사바했다. 뭐 그런 얘기들.
사회교과서에서 어릴때 지겹게 배웠다. 소련이 제일 큰형, 중국이 둘째형, 북한이 막내. 뭐그런 삼형제 얘기. 여기서부터 사람들의 생각이 엇나가기 시작한다. 중국과 소련은 전쟁 직전까지 갈 정도로 살벌한 관계다. 사람들은 냉전 즉 미국과 소련의 대결만 얘기하지만 중국과 소련은 국경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사이가 나쁠 수 밖에 없었다.
중국과 북한의 관계. 중국으로서는 북한의 원료를 싼 값에 살 수 있으니 좋았을테고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되어 있는데 중국이 원료라도 사주니 좋았을뿐. 혈맹? 개뿔
중국 오징어배가 북한으로 들어가면 포격으로 그냥 배를 전복시킨다잖아. 중국 오징어배가 우리나라로는 넘어와도 북한으로는 죽어도 안넘어간대. 넘어가면 곧 죽음이니까.
중국과 북한의 혈맹관계. 뭐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얘기끝. 토론에 나와서 중국을 이용해서 북한을 압박. 미사일 개발 포기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 정도면 아직 국민학교때 배운 사회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보는게 정답.
미국이 무서워하는건 북한의 중거리미사일, 혹은 icbm이라고 불리는 대륙간탄도 미사일. 먼저 중거리 미사일은 1000-5000키로를 날라가는데 중거리미사일만 해도 태평양 미국의 전략중심지라고 할 수있는 괌까지 날아간다고. icbm은 미국본토를 사정권 안으로 넣게 된다고.
우리나라에서 북한이 중거리미사일 발사 시험할때마다 난리치는것 만큼 우스운 일이 없는거지. 괌이나 알래스카를 염두에 두고 미사일 거리를 보고 있는건데, 생뚱맞게 땅을 맞대고 있는 우리나라 언론이 호들갑 떠는것 만큼 이상한 일도 없지.
선거가 다가오니까 북한이 뭘 해주야 되는데 북한이 잠잠하네. 찜찜한 미국이 먼저 움직이는거 아니겠어. 항공모함도 움직여보고. 미국이 맨날 주장하는 선제적방어공격(세상에 선제적방어공격이라는 말이 통용되는 세상이 이상한거니? 내가 이상한거니?)을 북한에 시전하시겠다.
노무현을 겪어봐서 알겠지만 미국으로서는 보수라는 애들이 만만할 수밖에 없지. 제일먼저 보수라는 애들은 뒷돈 슬쩍 쥐어주면 땡이잖아. 그리고 보통 자식들은 미국 영주권자, 아니어도 미국에 유학해서 보통 미국시민으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 예전에는 왕자들을 볼모로 잡아갔지만 이제는 스스로 볼모가 되어주는 거잖아. 걔들 입장에서는 자식이 미국인으로 살아가고 싶어하는데 앞으로 어디가 우리나라인지도 헷갈릴 수 있다고.
미국이 북한을 치는게 가능할까?
어렵다. 첫째 이명박이 나가면서 4년에 70조를 미국무기 구매하고 나갔다고. 세상에 이런 호구나라 잘 없다. 막상 북한 치고 나면 그렇게 많은 무기를 살까? 북한이 관리가 되는 위험안에서는 무언가 계속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그러면 남쪽의 언론들은 끊임없이 전쟁을 얘기할 것이고, 미국의 무기는 천년만년 팔아먹을 수 있다고. 그런데 그 원인을 제거한다? 미국이?
설마.
사드도 우리나라에 배치했잖아. 다들 알잖아. 결국 그거 중고로 우리나라에 팔아먹으려고 갖고 들어온거. 김정은이 없어졌어. 핵포기한데. 그럼 사드는? 다시 갖고 나가나?
설마.
지금 팀스피리트 훈련. 전세계적으로 20만명이 모여서 전술훈련 하는 곳은 이곳 한반도 인근 밖에 없다고. 미국으로서도 실전 훈련을 할 곳이 이곳밖에 없어. 훈련하고 돈도 한국한테 슬쩍 물릴 수 있고. 이런 좋은 경우가 어디있냐고? 미국이 이걸 포기한다고?
설마.
전쟁 안난다. 걱정말고 생업에 종사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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