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왜 배우는데? 시험 보려고? 그래서 높은 점수만 맞으면 정말로 영어 잘하는거야? 단어 많이 외우면 좋지. 첨보는 문장도 술술 읽어나가니까 학교 다닐 때 이렇게 공부안 한 사람있음 나와 봐 영어 잘 되던가? 그렇게 공부하니까 대학교에 들어가서 듣기학원 다니고 말하기학원 또 다니고... 내가 아는 놈 초등 2학년 지 아들 데리고 미국에 갔는데 딱 4개월 만에 동네 애들하고 낄낄거리면 영어로 논다고 하더라그게 벌써 몇 년 전이야 그러니 그 아들 놈 지금은 얼마나 영어를 잘 할까? 그 아들녀석이 처음부터 어려운 표현으로 놀았을까?
어학원에 다니면 일단 파닉스를 가르치지. 그래서 발음을 흉내내기 시작하면 단어외우기를 시작해 엄마들 좋아해 드디어 내 자식이 영어공부를 제대로 시작하는구나 하지만 말야 파닉스부터 배운 아이는 소리를 들으려 하질않아 왜냐구? 지딴에는 다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때문이야. 이 순간부터 모순이 생기는거야.
그 다음에는 초등 저학년에게도 문법을 가르쳐. 물론 쉬운 내용이겠지만.. 엄마들 감격해 역시 큰 어학원은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하면서 그 많은 숙제를 새벽까지 같이하지
나는 애들을 어학원에 보낸 적 없으니 위 내용이 정확하다 주장하진 못하지만 거의 대동소이할거라고 봐.
내가 왜이리 횡설수설하남?
각설하고 영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의 기본은 노출이라고 봐 즐겁게 듣고 따라하고 그러면서 아! 이런 식으로 말을 표현하는구나 하는 언어 구조가 머릿속에 잡히면 그 때부터는 힘 안들이고 영어를 우리 말 배우듯이 쉽게 쉽게 흡수하게 된다고 봐. 나는..
단어외우는 거? 그렇게 훈련 받은 우리 아이들은 단어외우는 거 별로 스트레스 받지않더라고. 그냥 편하게 술술 외우던데...
물론 문법도 배우 정확하게 배워야하고 때론 단어도 많이 외워야하며 시험공부도 해야하겠지만 적어도 언어의 시작은 소리 노출과 따라하기라는 생각은 변함없어.
내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얘기 써 가면서 흥분하는 건 나를 비롯한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잘못된 영어교육의 피해자이고 그 악몽같은 십자가가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야. 우리나라 영어교육이 하루 빨리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났으면 좋겠어. 그게 다야..
에이! 글 솜씨 있었다면 좀 더 그럴 듯하게 썼을텐데.. 행여 내 표현이 수준 낮아서 눈에 거슬리더라도 이해해주길....
위 사진은 우리 큰 딸이 터키에 사는 펜팔 친구에게 받은 목걸이 선물이야.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1-09-30 00:08:57 바보생활에서 이동 됨]
그렇죠. 아이가 모국어를 배우는 순서대로(듣기-말하기-읽기-쓰기)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12살 이전 아이들의 뇌는 스폰지같아서 bilingual로 키울 수 있습니다. 12살 이후부터는 뇌의 wiring이 거의 끝나버려 bilingual이라기 보다는 두 가지 언어를 동시적으로 번역하면서 모국어와 외국어를 사용하게 되니까 꼭 이 순서가 아니더라도 괜찮겠습니다만, 그래도 되도록이면 자연스러운 순서가 훨씬 큰 효과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기초위에서 하나하나 세워나가야 하는 것이니까요.
친일매국수구세력이 장악한 교육계에서 벌어진 일본식 영어 교육으로(읽기-쓰기-듣기-말하기 순으로) 인해 '영어 불구자'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었던 저도 나중에 깨닫게 된 것이 뭐냐면, 내가 머리가 나빠서 영어를 못 했던 것이 아니라 내가 잘 못 배워서 '영어 불구자'가 된 것이구나 하는 것인데요. 그 오랜 시간동안 잘 못 배워 고치기 어려운 '영어 불구자'가 되고나니 정말 고치기 어렵더군요. 그래도 요즘은 '영어 불구자'를 양산하는 영어 교육 방법을 조금씩 바꾸어 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난, 학교다닐때 제일 싫었던게...
영어시간, 국어시간 그리고...
왜냐하면 울아빠가 영어선생님이셨거든,
아빠가 영어를 가르친다고 내가 잘하라는법없지.
울엄마가 국어였거든, 물론 그러라는법없지.
근데, 지금은 조금 좋아.
왜냐하면 외할아버지가 손자손녀 영어 가르치시거든...
그럼, 난 나중에 울손주들에게 뭘 가르켜야하나...
연애하는법, 술 잘마시는법 이런거.
영어 가장 좋은방법잇다.
피터팬, 쿵푸팬더, 신데렐라등등
만화영화 일주일에 두번씩만 틀어줘라...
아이들 5개월 보다보면, 그 대사 외운다.
외국한번 안나갔어도, 회화 더잘하는 울막내동생 공부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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