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의 상태를 보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내년에 딴나라를 끌어내리는 게 절체절명의 과제인데, 여기에 목매달고 있는 정치인은 유시민 밖에 없어.
민주당은 죽었다 깨어나도 2등은 하니까 하나도 아쉬운 게 없어. 그래서 민주당으로 하여금 "잘못하면 3등 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심어주지 않으면 "기울어진 운동장"만 붙잡고 맨날 립서비스만 하고 말 거라고.
그러려면 참여당 + 진보정당 연합이 충분조건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그래도 빠뜨릴 수 없는 필요조건인데, 그쪽 사람들은 또 맨날 군소정당 하는 게 체질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서 긴박감이 한참 떨어져. 지금 지도자급들은 연합을 해야된다는 쪽으로 생각이 돌아선 게 확실한데, 그쪽은 지도자급들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게 단점이자 장점인 세력들이라서, 당장 민주노동당+진보신당 합당만 해도 이탈자가 많이 생길 거야. 국민참여당을 놓고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지.
그런데 유시민이 생각하는 선진보통합이 합당의 형태를 생각하는 건지, 강력한 연대의 형태로 가는 건지 그거는 알 수 없지만 "돌팔매질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는 걸로 봐서는 김해을만 끝나고 나면 쎄게 붙긴 붙을 거야.
어쨌든 이런 구도에서 유시민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개인 지지율 밖에는 없어.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고.
그런데 중요한 것은 유시민 지지율도 더 올라가야겠지만, 지금처럼 유시민 독주 현상으로 가면 그것도 별로 재미없어. 민주당 잠재후보의 지지율이 유시민보다 약간 높게 나오는 게 제일 바람직해. 관망층을 야권으로 흡수하고 연합을 촉진위해서는. 하지만 이거는 우리가 뭐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이고, 또 그렇게 되려면 그게 언제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그냥 제껴두고.
당장 다음 주 리얼미터 결과가 궁금한데, 그동안 시사주간지 말고는 유시민이라면 그냥 쌩까던 매체들에서 이번 주는 그런대로 도배질을 해줬어. "참여정부 부채승계"라는 레토릭도 훌륭했고.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20% 가까이 가는 정도로 나오면 엄청 훌륭한텐데.
그리고 나서 4.27 끝나면 또 큰 변화가 있겠지. 이때 최선의 결과는 김해을에서 참여당이 이기고 나머지 선거에서 민주당이 뜻하는 대로 결과가 나와서 유시민도 빡 올라가고 손학규도 빡 올라가서, 명실상부 유시민vs손학규로 1차 구도가 짜여지는 거야. 그러면 박근혜는 언론에서 아무리 설레발을 쳐줘도 저기 골방에 쳐박혀서 보이지도 않는 형국이 될 거야. 그러면 민주당에서도 유시민 너무 밟으면 잘 돼가는 밥에 코 빠뜨리는 일 생길까봐 조심하게 될 거고.
어쨌든 4.27 끝나면 올해 말까지 지지율의 변화를 일으킬 외생변수는 없을 거야. 있나? 몰겠다. 지지율의 변화를 일으키는 가장 큰 변수는 총선이건, 보선이건, 아니면 당내 선거이건 아무튼 선거인데, 공식적으로는 아마 없을 거야.
그러면 그때부터 기냥 장기 레이스에 들어가야 되는 거야. 이후에 (일시적인 부침이 있다고 하더라도) 지지율 강세를 끝까지 유지하면서 조금씩이라도 올라가는 추세를 만들어야 돼.
쓰다보니 하나마나 한 얘기가 돼버린 것 같은데 (지지율 올려야 하는 건 당연한 얘기잖아), 민주당 노려보고, 진보정당 굽어보고 이런 거 크게 신경 쓰지 말고, 다른 변수와 변인은 완전히 무시한 채 오로지 유시민 자력으로 올릴 수 있는 부분을 최대화시키는 데 모든 걸 퍼부어야 돼.
SNS 다들 하고 있겠지?
리얼미터 추세를 보면 올 1월에 12%대에서 시작해서 거의 변화가 없다가 국민참여당 대표출마 하고 지역당 순회대회를 하기 시작한 2월 말부터 13, 14% 오르더니 순회대회 한참 돌아다니던 3월 초에 15%로 올라갔어.
그때 유심히 봤는데 (←여기서 '유심히'를 순간적으로 '유시민'으로 읽은 사람 있을 거야. 그렇다면 심각한 광유빠니까 반성하기 바래) 이때 언론에서 유시민을 하염없이 뭉갰어. 대회 하기 전에 꼭 지역언론 간담회를 하는데 분위기도 썰렁하고, 기사도 안 내주고. 오히려 김해을 연대를 유시민이 깨고 있다는 기사만 줄줄이 나왔었지.
이 시기에 국민참여당에서는 그때그때 관련 동영상을 만들어서 트윗에 올렸는데 나는 그거 리트윗하는 재미로 그동안 살았었어. 나는 3월 전후 시기에 지지율이 의미있게 오른 게 아무래도 이거 때문이 아닐까 싶어.
SNS 이거 이미 유시민이나 참여당이나 열심히 하고 있는 거라서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거 파급력 진짜 장난 아니거든.
암튼 민주당한테 승질 내고, 서프 가서 속 끓이고, 진보정당 어떻게 될지 귀 기울이고 하는 이런 거 다 필요없고, 오로지 유시민의 장점을 어떻게 살려나갈 수 있는지, 거기에서 개인들이 할 수 있는 게 뭔지....
그런데 여기다가 이런 글 써도 되는 거야? 이런 거 쓰면 시민광장이랑 다를 게 별로 없을 것 같아서리. 근데 어쨌든 행복한 세상 글 보고 나도 답답해서 한 마디 거들었삼.
저도 답답은 하지만 걱정 마시길....
민심의 흐름이란게 있음...
지금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기득권들은 유시민을 죽이러 하지만 불가능...
왜냐면 김대중,노무현을 지지한 사람들은 두 분의 대안을 찾고 있음...
그리고 대안의 일순위를 유시민으로 생각함.. 근데 현재의 일이 발생되는건 본인의 생각이 맞을까란 의구심때문임...
단 한번의 포인트만 나오면 유시민으로 통일됨.... 그래서 야당 기득권이 유시민의 부상을 막으려 하는 것임... 왜냐?? 유시민이 잘 되면 유시민의 스타일상 궁물이 사라지기 때문...
내 주변 어른들도 인정하는 것이 수구 친일 한나라 세력과 가장 강력히 맞설 수 있는 인물은 유시민임을 인정함 근데 왜써 무시하는 이유들중 대분분 나이가 어리다, 그리고 세력이 없다 이뿐임...
언제 김대중과 노무현이 세력이 있어서 일어났남 한순간에 바람이 불은거지....
유시민의 지지율 상승과 함께 참여당의 지지율 내부 흡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참여당은 조금만 더 유연하고 창조적으로 조직 운영하면 좋겠다만.
보선 끝난뒤 유시민이 진보연대를 위해 어떤 말을 할지 기대되네.ㅎㅎ
살살 달랠까? 아니면 미친듯이 몰아 부칠까?
어떤게 나을까?
미친듯이 몰아부칠려면 참여당이 진보통합을 위한 사상적,정책적 결과를 상당한 수준에서
제시해야 할텐데..
봉팔/ 헉!!! 그거 모르는 사람도 있단 말이야? 그리고 그게 이상한 소문이 돌아서 맞지도 않는 정보라고라?
오퀴, 내가 당신에 대해서 아는 건 영화감독이라는 거 하고 미소년이라는 거 밖에 없으니까
직업 부분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걸로 알겠고, 미소년이라는 개인정보는 앞으로 절대 얘기 안할께.
앤드/ 유시민은 오래 전에 시작되어서 나름대로 쌓일 만큼 쌓인 사람이고, 참여당은 이제 막 시작한 당이고...
당분간 괴리가 있을 것이야. 어쩔 수 없어. 당분간이 아니라 상당 기간일 수도.
나는 참여당 홈페이지도 한 번 안 들어가봤어. 그래서 잘 모르는데 시민광장 비슷하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고.
그래서 나는 여기 모인 사람들에게 기대가 커. 너무 매몰되지 않으면서 냉철하게 논의하고 토의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
이 글도 공지가 됐으니 덧붙이지.
앞으로도 회원들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데 저런 식으로 회원들의 사적인 정보를 들먹이는 애들은 즉시 강퇴다. 설사 그 정보가 위처럼 잘못된 것이라도 그렇다. 사이트 초기 규율확립에 회원들의 전폭적인 이해와 협조를 바라마지 않는다.
또 박봉팔닷컴은 공식적인 오프모임은 영원히 없다. 하지만 오프보다 더 투명하게 한다. 이거 대단히 중요한 말인데 나중에 또 이야기할 기회가 있을 거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