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개나 소나 기자질을 해서 그런지, 저널리즘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은 처음부터 아예 무시인지,
'사실'을 중시여기고, 이걸 가장 큰 가치로 삼는 언론도 구경하기 어려워... 진실은 고사하고...
진실이 찾기 어렵고, 그건 결국 독자들하고 같이 찾아야 하니까 그렇다고 치고,
원래 저널리즘의 본령은 사실, 그러니까 fact라고...
근데, 사실 관계 확인 자체를 무시하고, '소설'을 쓰는 걸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기자들이 너무 많고,
그런 기사를 버젓이 지면에 올리는 데스크의 개삽질들이 우리 언론의 수준을 '개하고 비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떨어뜨린거라고...
유시민은 참여당 창당에 흔쾌하지 않았고, 정치 재개 자체도 망설였다고...
자신도 없고, 힘들게 상처받기도 싫고...
그래서 자신이 그렇게 노력했던 정당개혁 정신을 그대로 안은 정당을 만들려고, 예전에 같이 일하던 동지들이 동분서주하는데도, 자신은 빠지겠다고 머뭇거렸다고...
내가 유시민 강연 동영상에서 직접 들은 바에 의하면, 이 정당 추진하는 핵심들이 '우리가 다 만들어놓고 활주로 깔아 놓을테니까 잘 되면 들어오라고' 그렇게 대충 양해가 되었다고 하더만...
그리고 결국 대통령 돌아가셨고, 주춤했지만 참여당은 만들어졌다고...
당명 정할 때, 유시민한테 의견도 묻고, 그렇게 당밖에서 도움을 주긴 했고, 연락도 있었지만 망설였다고...
그런데 이 당이 도대체 뜨지를 않는거라고...
활주로 어쩌구 저쩌구 해 놓고는, 걸음마도 못해서 버벅거리고...
우리들은 다 알잖아?
차라리 자기가 욕먹는 게 낫지, 자기하고 같이 고생하던 동지들이 저렇게 애 먹고 있는데 나 몰라라 못하는 유시민인 거...
결국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만들어진 이 당을 살려야 한다는 소명의식을 외면하지 못하고, 창당 후 꽤 시간이 흐른 다음에,
당이 잘 되면 들어오든지 하라는 애초 이야기와 달리, 당이 고사 상태에 빠졌을 때, 유시민은 자기가 십자가를 진다고...
어떻게 이 당을 유시민이 창당을 주도했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기사들이 버젓이 신문 쪼가리들에 실리는지,
정말 궁금하다고...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유시민과 교감했지만, 유시민은 부정적이었는데도 - 나빠서가 아니라, 힘들어서 - 생긴 당이라고...
잘 안 뜨니까, 동지들이 좌절하는 거 그대로 보고 있을 수 없어서,
망하기 일보 직전의 당에 '희망이 보인다'며 '블러핑'을 하며 들어온 거라고...
이게 명백한 팩트 아닌가?
이런 팩트는 다 어디가고, 소설만 남았느냐고...
그래서 나는 오늘도 한국 언론들의 거짓말들에 슬프고, 팩트 무시에 슬프고, 유시민 때문에 미안하다고...
ㅠㅠ
행복한세상 성님 댓글 보니까
하여튼 유시민 이 양반도 참 고생을 사서 하시네.
얼마전에 무슨 기사에서, 참여당에서 몇몇 주요 친노들에게 콜 했는데
결국 유시민만 뒤늦게 들어갔다 이 기사는 봤는데.
근데 내가 저 당시 돌아가는 상황을 잘 모르는데
창당 당시에도 반응이 이렇게 나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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