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씨름의 날 초대 백두장사 등극 아~ 옛날이여~ 민속씨름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가 초대 '씨름의 날' 백두장사에 올랐다. 윤정수는 24일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2012 청양단오장사 씨름대회 마지막날 백두급(160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팀 후배 이슬기를 3-2로 물리쳤다. 2008년도 천하장사인 윤정수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4월 보은대회에 이어 다시 한번 백두장사에 올랐다. 특히 올해 처음 제정된 씨름의 날의 첫 우승자가 되는 영예를 누렸다.(지난해 말 국회에서 ‘씨름진흥법’이 통과된 뒤 올해부터 매년 단오날을 씨름의 날로 지정했다.) [초초간단 재방송 중계] 첫판을 들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한 이슬기, 둘째판 배지기로 윤정수 만회, 셋째판 이슬기 안다리로 다시 앞서 나간다. 위기를 마즌 윤정수 하지만 넷째판을 밀어치기로 다시 균형을 맞추고 마지막 다섯째판 과감한 빗장걸이로 이슬기를 무너뜨리며 씨름의 날 초대 백두장사로 등극한다. 8강전에 오른 선수들을 보니 윤정수와 이슬기 몃몃을 빼노콘 누가누군지 몰긋따.. 한때 황금기를 구가햇던 씨름이 어쩌다 일케댓는지.. 씨름의 날 제정만 한다고 해서 몰락의 위기에 처한 씨름이 다시금 부활할 수 잇을찌 의문이다.. 한때 우리 민속씨름은 축구, 야구와 더불어 국내 3대 프로스포츠로서의 인기를 누렷따.. 그 선두에 선 사람이 다들 잘알고 잇다시피.. 바로 이만기..이다.. 이만기는 홍현욱, 이준희의 양강체제로 이뤄지던 씨름판에 쿠테타를 일으키며 씨름을 당대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만들어노아따.. 당시 씨름판의 제왕이라 할수 잇엇던 김성률을 18세의 나이로 꺾꼬 혜성처럼 등장한 홍현욱과 모래판의 신사(로 불리다 지금은 약장사로 전락한) 이준희가 돌아가메 황소를 잡아먹떤 당시 씨름은 밀어내기..라는게 잇어설(모래판 밖으로 밀어내면 한판인가 반판인가를 주던.. ㅡ.ㅡ) 쫌 지루한 면이 업찌 안아따.. 하지만 1983년 처음 열린 천하장사 대회에서 무명이나 다름업떤 (갱남대 2학년 재학중) 이만기가 화려한 기술로 거구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일약 씨름판의 황제로 떠오르며 황금기의 서막을 올려따.. 사람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머 어쩌다 그럴수도 잇찌..라며 다음판에는.. 하지만 다음도 그다음도 홍현욱 이준희는 물론 인간 기중기 이봉걸 조차도 이만기의 만가지 기술 앞에서는 모두 해변가의 모래성처럼 으스러져따..
이준희 이봉걸
그외에도 당시 민속씨름의 1세대라 할수잇는 이만기 홍현욱 이준희 이봉걸 최욱진 이승삼 손상주 등등 스타군단의 화려한 기술씨름과 라이벌 형성으로 인해 전국민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다.. 하지만 영원한 군림은 엄는거씬가.. 모래판의 카사노 강호동의 등장으로 씨름계는 또다시 파란을 일으키며 인기몰이를 이어간다.. 임용제 김칠규 황대웅 이기수 등이 2세대라 할수 잇긋따.. 그후 평균 체중 150키로를 넘나드는 거구들인 3세대 김정필 백승일 박광덕 등의 등장과 (4세대라 할수 잇나 몰긋다마는..) 골리앗군단 이태현 김영현 최홍만 등 스타급 선수들이 속출하며 번영기를 구가한다..  뉴규?
 김정필 (160kg) 박광덕(150kg)
 김영현 (218cm) 최홍만 (217cm) 이태현(196cm)
하지만 씨름연맹의 전근대적 행정으로 프로팀의 해체가 연이어지며.. 선수들은 생계를 위해 모래를 털고 격투계(K-1, 프라이드)로 뛰어든다.. 최홍만의 선전으로 인해 김영현 이태현 등 천하장사들이 샅바를 벗어던지고 글러브를 껴보나.. 근본 때려보지 몬하고 마자보지 몬한 애들이 견뎌내질 몬한다.. 결국 만신창이가 대서 다시 씨름계로 돌아와 보지만 한때 황금모래로 빛낫떤 모래판은 그냥 모래일 뿐이다..
으음.. 그럼 이만기는 어떠케 자기보다 몸무게가 몃십키로나 더 무거운 선수들을 모래판에 메다꼬즈며 황제로 군림할 수 잇엇던가? (얘기가 쪼매 길어질듯하다.. ㅠㅠ)그건 바로 우리 씨름이 ‘왼씨름’이란걸 알면 이해가 쉽따.. 우리가 그냥 씨름..씨름.. 하지만 우리나라에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씨름은 왼씨름·오른씨름·바씨름·띠씨름·통씨름·샅바씨름 등 여러가지 종류들이 잇엇따.. 이걸 1972년에 씨름협회가 ‘왼씨름’ 한가지로 통일함으로써 현재 우리나라의 씨름은 왼씨름이 주가 댄다.. 그럼 왼씨름은 무엇이냐? 왼씨름은 샅바를 오른쪽 허벅다리에 낀 다음 허리에 돌려매고 오른쪽 어깨를 맞댄 뒤(이걸로 구분이 젤 쉽따) 오른손으로는 상대방의 허리샅바를, 왼손으로는 상대방의 다리샅바를 잡고 벌어지는 경기이다.. 말로 해서 잘 이해가 안대면.. 이쁜 조교 언늬들의 시범을 함 보쟈.. 언늬들의 손을 바바.. 근데 왼씨름이 이만기 한테 왜 유리하냐고? 그건 바로 이만기가 왼손잡이..이기 때문이다.. ㅡ.ㅡ 왼손 악력이 장난이 아이란다.. 씨름기술 중 가장 큰 기술이라 할수잇는 들배지기는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왼손으로 다리 샅바를 잡고 들어 올린다음 모래판에 상대방을 패대기 치는 기술이다.. 왼손으로 뽀바든 다리를 허리에 턱 걸쳐논 다음.. 오른쪽으로 스르르 돌면 저절로 다 자빠지게 대잇따..(들면 도라라..라는 격언도 이따..) 의심나면 주위에 젤 먼저 눈에 띠는 사람을 상대로 시험해바라.. 이러케 이만기는 그동안 배 마이 나온 놈이 장땡이던 씨름판의 판도를 확 바까노아따.. 헐떡헐떡 거리메 힘으로 버티며 늘어지는 경기를 화려함과 속도감이 잇는 역동적인 경기로 변화시켜따..
들배지기기술 얘기 나온 김에..(쪼매만 참아라.. 퍼뜩 마무리 하꾸마..) 걍 보기에 무식하게 힘으로 밀어붙이기만 하는 운동경기 일찌 모르나.. 씨름에도 수만가지 다양한 기술들이 잇따.. 간단히 몃가지만 소개하자면.. 먼저 앞무릎치기, 오금당기기 같은 손기술..을 비롯하여 밭다리, 안다리, 호미걸이, 빗장걸이, 덫걸이 같은 다리기술.. 그리고 가장 기본적인 배지기, 들배지기, 잡채기 등 다 얘기하자면 오늘 날이 다 새도 모자린다.. 담에 시간내설 다시.. 끝으로 씨름기술의 꽃이라 할수잇는 가장 화려한 뒤집기 몃장면 보면서 그만 나도 디지브 질란다.. 오늘은 축구경기도 엄는데 벌써 밤이 너무 깊엇따.. 흑~ 

이건 거의 예술이다.. 예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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