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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시에 박인희가 낭송하였다. 그녀를 통해 영국의 비극적 여류작가 버지니아울프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으니....내 젊은 시절 그녀는 가슴앓이 였었다 
노래하는 시인 싱어송 롸이터로 불리던, 참으로 아득한 청바지의 그 이름 "박인희"를 요즈음 사람들은 아마도 모를 것이다. 1945년생, 우리나이 72세, 한편으로는 "민들레의 영토"라는 시집으로 유명한 "이해인" 수녀와 소통하는 "벗"으로 잘 알려지기도 했다. 또한 두 분은 한 때는 사망했다는 낭설이 돌기도 했다는 공통점이 있었던 아주 특이했던 분 이시다 박인희가 1981년 미국으로 이민 후 모든 매체와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진 어느 날 홀연히 우리 앞에 35년 만에 뜬금없이 컴백 한다니 왜 그랬을까?왜 그래야만 했을까? 다음 글은 만각의 넋두리다 박인희: 참으로 불러보고 싶은 이름,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들으면 파아란 하늘에 뭉개구름 피어나는 꿈 속에서 사는 청순한 느낌의 박인희, 그녀의 나지막한 시적 감성이 차분한 시 낭송및 방송을 듣다 보면 그녀의 순수한 감성으로 남성들의 거친 야성을 무장해제 시키는 마력의 여인 박인희 한 때 가수 보다는 방송인으로 불리기를 원했다는 그녀가 "3시의 다이얼" DJ로 활동할 때 그녀의 멘트를 듣다보면 아!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 이었음을 만각에게 각인시키던 그녀가 박인희 이었다 사생활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렸던 성격으로, 그녀에 대하여 알려진 근황이 없으나 그녀는 남편과 이혼 후 아들 한 명(미국 변호사)만이 유일한 혈육으로 남아 있으며, 최근 10 여년간 치매 환자인 어머니를 극진히 간호하며 하늘나라로 보내는 고단한 삶을 이어 왔다고 전해진다 단 한 순간도 "빵 한 조각"을 위해 노래한 적이 없다는 그녀, 그저 노래가 좋아서 노래 했다는...단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누군가의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을 만큼 살아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 했다는...먼 훗 날 누군가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 문득 외롭고 쓸쓸해질 때...가슴에 슬며시 떠 오르는 노래...이 노래를 부른 사람이 누구였을까? 모습과 이름은 잊혀졌지만 그 노래의 멜로디 만은 살아있어 혼자가 아니라 함께 할 수 있는 노래가 부르고 싶었다는 그녀 박인희...그러다 보니 가인 김광석이 오버랩 되는 것은 우연이 아닌 듯...만각의 가슴은 아직도 촉촉하다는..... 35년간 망각의 세월 속에 있는 줄 알았던 그녀가 한국에서 1.500 여명의 팬 클럽 회원들이 그녀를 애타게 그리워하며 주인공 없이 자기들끼리 모여 박인희 노래를 감상한다는 감동적인 소식에 "팬들이 아직도 기억하고 기다려 준다는 것이 놀랍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kbs 7080 무대등 컴백의 유혹을 그토록 거부하던 그녀가 컴백이 아니라 한 순간만이라도 보고싶다는 팬들의 성화에 굴복하여 기획사의 요청에 응한 것이란다. 그녀의 콘서트장에 가 보면 팬클럽 회원들 면면이 60~70대 머리하얀 노땅들의 블르스라니 아마도 공연장에 조명은 필요없을 것이여....
송창식: 한국의 존레넌 혹은 폴 메카트니?씽어쏭 롸이터의 지존 송창식의 노래 가사도 한 편의 수려한 시의 감성을 지녔다는 점이 박인희와 공통점일 것이다 그는 지금도 자신의 캐릭터를 지키는 기인(奇人)으로 단순히 "밥"을 위해 노래하지 않았다는 의미의 박인희와도 일치하는 점이 있다. 송창식은 윤형주와 "튄 폴리오" 로 듀엣을 했지만 그 이후 어느 누구의 공연에 "을"로서 협연하는 일이 절대 없는 특이한 가인이다. 그는 누구의 간섭 받는 것도 싫어하고 또한 남의 일에 끼어드는 일도 삼가는 "자유인" 이었지만, 단 한 번 사람을 소개한 일이 있다. 가수 "양희은"이 어려울 때 그녀의 노래실력을 알아보고 명동 OB's 캐빈에 팟타임 가수로 업주에 소개한 것이 유일하단다 암튼 그 후 "세시봉"이란 이름으로 조영남,김세환,이장희,윤형주,송창식이 최근 방송에 출연한 적은 있으나 "세시봉"이란 이름으로 송창식만 빼고 나머지 4인이 전국순회 공연 때 나의 작은 딸이 지방공연 팃켓 2장을 시골 애비에게 보내 주었으나 나는 송창식이 빠진 세시봉은 세시봉이 아니다 라는 생각에 주위 다른 사람에게 그 표를 주어서 공연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미국 기획사에서 20 여년 전 비틀스(폴메카트니,죠지해리슨,링고스타)에게 존레넌 대신 멤바 하나 충원하여 "비틀스"란 이름으로 컴백 순회공연 제안하며 막대한 게런티를 제시하였으나 "폴"이 그랬단다. "레넌이 없는 비틀스는 비틀스가 아니다" 라고 하며 제안을 거절했단다. 이런 점에서 송창식이 박인희와의 찬조 공연을 흔쾌히 수락, 응낙하였으니 선수는 선수가 알아보는 것 아닌가? 프로는 프로끼리...이 공연에 어쿠스틱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참여했다니 디어러덜 기경한 번 해봐봐! *** 만각이는 "기승전딸" 이라고 어떤 디어러가 주장했지. 나는 작은 딸에게 박인희 티켓 예매를 부탁하니 딸이 누구랑 갈거냐 묻더군, "혼자" 간다 했더니 딸 본인도 같이 간다 했다. 자기는 박인희를 모르지만 아빠가 시골 살면서도 "씰린디온, 폴메카트니" 공연 때는 기를 쓰고 올라와 본 것을 고려하면 딸도 박인희 컨서트를 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4.29(금) 방이동 올림픽 공연장의 최고로 비싼 앞자리 티켓을 끊었으니 이 아니 행복한가? 고승덕이는 "딸아 미안하다"라고 외쳤지만 만각이는 "딸아 고맙다"라고 부르짖고 싶다 *** 또 다시 구리하게 긴 글을 패쑤 안하고 읽어준 디어러덜 복 많이 받을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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