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오멸, 1971년 제주특별자치도 출생 주요작품 ; 지슬 외, 뽕똘, 어이그 저 귓것, 머리에 꽃을 등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 영화감독의 인터뷰를 듣게 됐다.
인터뷰만으로도 그가 메시지 없이는 말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과 우리는 그의 말을 흘려들을 수 없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
2013년 3월 오늘 개봉된 <지슬>이란 영화.
1948년 11월에 이승만 정부가 제주도 전역에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시작되어,
1954년 까지 6년여에 걸쳐서 제주도민 3만여명(당시 제주도민 28만명)이 목숨을
잃게 된 4.3이 영화의 배경이다.
이 영화는 브졸국제 아시아 영화제에서 이미 황금수레바퀴상을 수상했고, 당연히 완성도가 높으며, 흑백 독립영화지만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영상이 정말 아름답다고 한다.
너무 슬픈 일은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야 얘기할 수 있는가싶다. 묻어두는 세월이 길수록, 서러움은 더욱 깊이 가라앉고, 그것을 드러내는 순간.. 아픈 희망이 돋아나는 것이겠지..
많은 사람들이 보았으면 좋겠다.
참, 지슬은 '감자'라는 제주도말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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