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나는 가수다'에서 조용필 특집을 했었다. 출연 가수들이 조용필의 노래로 경연을 하는 거였어. 내가 열몇살의 소녀였을 때 용필이 오빠는 나의 로망, 나의 꿈 이었지.ㅋㅋ '나가수'에서 조용필 특집을 보고 있자니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정말 물밀듯이 몰려 오더군. 그 후 얼마동안은 날마다 용필이 오빠의 옛날노래들에 흠뻑 빠져 살았다. 나이가 드는 게 느껴지는 게 싫어서 과거 추억에 젖는 짓은 왠만하면 안하려고 하는데.... 나도 모르게 어느샌가 애들에게 조용필에 대한 썰을 풀고 있더라.
다시 들어보니 예전에는 잘 못느꼈었는데 가사들이 정말 문학적이다. '못찾겠다 꾀꼬리'는 정말 가사의 문학성이 압권인 것 같아. 한 편의 시같기도 하고, 한편의 성장소설을 읽는 듯도 하고...
김경호의 '못찾겠다 꾀꼬리'는 조용필의 원곡에서 느껴지는 시적 감수성은 없는 것 같아. 김경호의 목소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린이가 기타연주를 커버했길래 한 번 올려본다.
복덩이/내딸도 안되는데 며느리가 될까? 딸한테 입당하라고 했더니 지금 엄마땜에 입당하는 건 생각없이 부모따라 교회 다니는 애들이랑 똑같은 거라며 지가 생각해보고 판단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더라. 유대표 딸내미 얘기하는 거 듣고... 우리 딸이랑 너무 똑같애서 많이 웃었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