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기하학도 아니고 팔방으로 뻗어있다고 해서 무슨 나침반도 아닐진저...가운데에 건반이 있고 도레미파가 있으니 분명히 음악과 관련된 것이렸다.
맞다.
뽕밭에서 노니는 기타 쌩초보들을 위해 내가 손수 제작해 두었던 조옮김에 사용되는 조견표를 선물하려한다.
우리가 연주하거나 부르는 곡들은 거의 대부분 서양음악화 되어 있으며 그 서양음악은 지극히 수학적 기준에 의거 구성되었다고 해도 무방할거다.
이에 착안하야 아주 단순한 도형을 대입하여 만든 위의 조견표를 참고한다면 어떤 곡이든 바로 조바꿈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니들이 기타를 치고 싶은 어떤 곡이 E♭으로 시작된다고 치자.
그리고 대충 악보를 훑어 보니 절라 어려운 하이코드로 구성이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대부분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가...
쌩초보라면 아무리 연주하고 싶었던 곡이라도 지레 포기하고 쉬운 코드의 곡을 찾아 눈물을 머금고 살포시 책장을 넘기거나 아니면 나름 용감한 사람들은 중간에 더듬거리며 애쓰다가 결국 기타를 집어던지고 만다.
허나 잠깐....너무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마시라...
원곡의 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코드 운지를 쉽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이를 알켜주것이니 함 봐바...
E♭을 평소에 갈고 딲은 C키로 바꿔서 연주하고 싶은 경우가 되시겠다.
방법은 이렇다.
우선 위 조견표에서 E♭을 기점으로 하여 시계방향 또는 반대방향으로 C까지의 칸 수를 세어보시라.
아무렇게나 세어도 상관없지만 일단 나는 시계 반대방향이 가까우니 그쪽으로 세어보겠다.
E♭ → D → C# → C
어라? 세어보니 칸(→)의 수가 모두 3칸이네.
자 그럼 주저하지 마시고 볼펜을 들고 E♭으로 시작하는 곡의 악보를 펼치시라.
뭐....예를 들어 그 악보가 E♭/ Cm / Fm / B♭7으로 코드가 전개된다고 가정을 하자...골 때린다. 개방현을 이용한 로우코드는 하나도 엄꼬 죄다 하이코드만 짚어야 한다.
초보들 정말 짜증나는 순간이다.
...허나 아니다 잘 봐바....
각각의 코드를 똑같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3칸씩 세어서 그 코드를 적용하면 되시겠다.
아!!! E나 C옆에 붙어 있는 것 중 # 또는 ♭을 제외하고는 걍 그대로 똑 같이 붙이면 된다.
뭔말인고 하면... # 또는 ♭은 프렛의 차이를 나타내니 조가 바뀌면 없어지거나 아니면 바뀔 수도있겠지만 m,7,sus4,aug,dim 등등 꼽사리끼어 붙어 있는 것이 있다면 버리지 말고 바뀐 프렛에 그대로 붙이면 된다는 말이다.
아래를 잘 바바...
E♭→ D → C# → C
Cm → Bm → B♭m→ Am
Fm → Em → E♭m → Dm
B♭7 → A7 → G#7 → G7
어때? 쉽게 바뀌지? 정말 쉽다.
근데 문제가 있다. 저렇게 바꾸는 것은 이제 알겠는데 원곡의 조를 바꾸면 음이 너무 낮거나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걱정하지 마시라.
이럴때 쓰라고 있는게 '카포'라는 물건 되시겠다.
그래서 하나 더 선물을 한다.
카포를 사용하는데 편리한 조견표를 아래에 첨부하니 참고하시라.
보는 법은 다음과 같다.
어떤 노래가 A♭으로 시작될 경우, 아래 도표의 맨 왼쪽을 기준으로 해서 제목이 있는 셀을 제외하고 아래로 9칸을 내려가면 A♭이 보인다. 다시 A♭이 있는 셀의 행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맨 첫셀(1프렛)에 G가 보인다. 이때 카포를 1프렛에 끼우고 G로 잡으면 원곡인 A♭키로 소리가 나지만 운지는 G로 시작하는 비교적 쉬운 코드로 연주가 가능하다는 소리렸다.
위에서 조바꿈을 해 봤던 E♭을 기준해서 다시 말해 줄게...
E♭으로 시작하는 곡을 C로 바꾸어 연주하고 싶어서 일단 조바꿈은 회전조견표를 이용하여 다했다고 치자. 그 다음 '카포를 도데체 어느 프렛에 끼워서 C로 연주를 하면 원곡의 조 그대로 연주가 된다는 말인가?'하는 의문이 남게 된다.
우선 맨 왼쪽 셀에서 E♭(4번째 셀)을 찾고, 그 다음 그 행을 따라 오른 쪽으로 쭉 가보니...
빙고!!! 3프렛의 줄에 C가 떡허니 있네...쨉싸게 기타넥의 3째 프렛에 카포를 낑구고 C코드와 함께 변환된 Am,Dm,G7을 살포시 잡아주면서 짠~하고 연주하면 되시겠다.
물론 C를 잡고 연주하지만 소리는 E♭이다.
맨 위 조견표와 위의 도표를 인쇄해서 가져 다니거나 아니면 즉석에서 선이 6개가 교차되도록 위 처럼 쓱쓱 그려서 하나,둘.셋,넷 칸 수를 세어 바꾸면 끝.
아...그리고 미(E)와 파(F), 시(B)와 도(C)는 반음 차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두시라.
[첨언]
기타 쌩초보를 위해 일케 이야기를 드렸지만 위의 조견표가 아무리 편리하고 쉽다고 쳐도 하이코드 잡는 법도 간간히 연습해서 숙달시킨다면 나중에 김태원같이 되지 말라는 법 엄따.
하이코드 원리도 알고 보면 절라 간단하다.
단지 니들의 손가락을 평상시 절대,결코,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요상시런 포즈로 구부려야하기 때문에 어색하고 좀 힘들 따름이다.
내키면 담에 하이코드 원리도 갈켜줄게...
오늘은 요기까지...
모든 악기가 마찬가지겠지만 기타도 연습말고는 엄따.
즐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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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