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퇴근길 비 때문에 어차피 자전거는 포기했다. 버스를 탈까? 괜히 마음이 거부한다. 에라 걸어 가자.....하안 1단지부터 아파트 숲을 지나 소하동으로 간다. 둘러 가는 길도 없다. 곧장 쭈~~욱.....잘했다 싶다. 길거리에는 벛꽃잎이 점점이 흰 페인트를 뿌려 놓은 듯하다. 벛꽃 아래 주차한 차량들도 흰 점점이 페인트를 흠뻑 맞았다. 낙화라는 시가 갑자기 떠오른다. 가야할 때를 알고 돌아 서는 사람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그런데 가야할 때를 모르는 많은 인간들 땜에 우리는 지금 엄청고생하고 있다.....반면 가야할 때가 아닌데 서둘러 우리 곁을 떠난 분이 사무치게 그립다.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