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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피의자 회사인 코오롱 제약의 얼척없음을 몇가지 지적한다.
1. 신장세포 신장세포는 연구실에서 흔히 HEK-293라고 부르는 세포다. 별 특수한 세포도 아니고 한국 대학원 수준의 연구실이면 흔히들 가지고 있는 세포인데, 이 세포가 제품에 (고의든 아니든) 혼입이 됐는지도 몰랐다? 연구수준이 아주 바닥인 발언이다.
2. 성장인자 유전자 코오롱 제약이 세포주를 만들때 사용했다는 성장인자는 흔히 TGF-beta라고 하는데 이또한 한국 대학원의 석사수준이면 다 아는 인자다. 그러니 한국뿐만이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 연구중인 인자중의 대표적인 것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이 인자로 이용해 세포를 만들었다는데 그 어떤 특이하고 첨단적 기술이 없다? 이건 그냥 사기라는 말이다.
3. 이미 환자에게 주입된 사기약 그 어떤 부분보다 이부분이 충격인데, (참고로, 1번에서 언급한 신장세포는 암세포화될 가능성이 있는 세포가 아니라, 그냥 암세포다) 즉 암세포를 환자 수천명에게 주입했다는 것. 이것이 팩트고 엄중히 들여다 봐야 할 사안이다.
참고: 상식이지만, 뭔가 약을 환자에게 주입할때는 1) 혈관으로 또는 2) 손상부위에 직접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이번 사건은 관절염 환자에게 2)번방법으로 손상부위에 주입했다하니, 혈관주입보다는 암유발 가능성이 현격히 떨어지나 방심을 절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결론: 아니나 다를까, 무식하고 성의도 없고 사명감도 없는 일부 언론들은 정부 지원금 의 액수에 촛점을 맞추던데, 비단 생명 과학분야뿐만이 아니라 모든 과학분야의 연구비는 수백, 수천억을 한번에 날려 먹을 수 있다. 그게 과학이다.
다만, 그 연구 지원과정에서의 지원자측, 수혜자측 각각에서의 부정과 사기가 있었는가를 들어다 보는 것이 핵심중의 핵심이다.
내가 봤을때 지난 10년간의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코오롱 제약사간에 벌어진 이번 사건은 악의적인 고의성과 추악한 부정이 아주 농후한 사기사건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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