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오쟁이 사진이다.

오쟁이는 종자 씨를 담는 그릇으로 종다래기라고도 한다.

오쟁이로 시작되는 속담들은 찾아보면 소똥할매와 이상형에게 적합한 것들이 많다.

용례1. 오쟁이 떼어 들고 장에 간다.

남들이 장에 가니, 내다 팔 것도 없이, 하릴없이 씨종자 담은 오쟁이 떼어들고 �i아 간다는 뜻.

용례2. 오쟁이지다.

통상의 뜻: 마누라를 빼앗기고도 헤헤 댄다는 뜻으로 통용.

이야기 만들어진 곳: 고금소총 등.

장면. 오늘은 용례2 이야기를 해보이겠다. 

봉추가 삼씨를 뿌리려고 오쟁이를 이고 산으로 오르다가 상형이 소똥할매와 밭 가는 것을 보고 큰소리로 경을 친다. "동네 사람들 나와 보소! 버얼건 백주대낮에 흘레 붙구 있구만 �h즛" 경을 친 후에 영문을 모르는 상형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을 건넨다. 

봉추: "상형이 자네 밭두럭에서 그게 뭐하는 짓인감?"

상형: ???

봉추: "버얼건 백주 대낮에 옷 걷어 올리고 소똥이랑 뭐하는 것이냐는, 배꼽맞춤, 입맞춤 추는 거 아니냔 말일쎄."

상형: "내가 어쩠길래?"

봉추: "지금 자네 바지춤 내리고서 거시기 하고 있는 거 아니면 그게 뭐냐는 말이야?"

상형: "난 아니랑께로...아닐쎄. 이거봐 바지춤 안 내렸잖는가" 소똥도 치마 고쟁이 안 내리지 않았잖는가?"

봉추: "그렇구만, 미안하게 되었네" "내가 삼씨오쟁이를 매고 보니 자네랑 소똥이 그걸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내가 담바구 말아 넣다가 삼씨가 섞여 들었나 보이..."

상형: " 봉추 자넹, 괜한 거짓소리를 지어 우릴 망신주려하는 나쁜 놈일쎄"

봉추: "아닐세 아니구 말구, 내가 삼씨에 취해서 잘못보았나 보이" 상형이 자네도 한번 삼씨오쟁이 지고 담배 피워 물구 함 볼텐가?" 

상형: "그래 봄세, 오쟁이를 이리 주."

봉추는 오쟁이를 상형에게 지우고 곰방대를 물려준 다음 밭둑에 가서 소똥 고쟁이를 내리게 하고는...일을 마치고, 돌아 와 상형이에게 묻는다.

봉추: "어떤가, 삼씨오쟁이 져 보니?"

상형: "글쎄, 이상하구만! 오쟁이를 지니 자네 말대로 소똥이랑 바지춤 내리고 고쟁이 벗겨 그렇구 그렇게 보이네 말야, 삼씨가 정신을 혼몽하게 만드는구먼, 근데 기분이 좋지는 않네 허허!"

소똥: "이게 뭐하는 짓인감?" "상형 너 웃어, 이리 왔^, 죽어쓰^"

마리화나, 대마초 피우지 맙시다. 말죽거리 김부선 언니를 좋아 하지만... 

~그때부터 상형 오쟁이지다 라는 속담이 생겨났다는 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