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에는 작년 11월에 발사한 지구역사상 젤로 복잡하고, 능력 좋으며, 비싼 로봇우주선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큐리오시티는 25억 달러짜리로, '물의 존재 유무 등 지질학적 정보전달에 머물렀던 오퍼튜니티'에 이어 유기물질의 흔적을 찾아 헤매게 될 것이다. 생명체가 있느냐, 지금 없어도 한 때 존재는 했느냐..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6월 25일 공개된 나사 동영상에 따르면.. [7분간의 공포(Seven Minutes of Terror)]라는 이름이 붙은 요 큐리오시티의 착륙 순간이 매우 힘들 것이라고 한다. 오퍼튜니티는 175kg 무게였던데 비해 이번에 새로 도착하게 될 큐리오시티는 899kg에.. 17개의 카메라가 장착됐고, 2.1m짜리 로봇팔이 달려있으며, 57kg에 달하는 '예민한' 실험장비들이 들어있다.
엔지니어 아담 스텔츠너(뚱땡이)와 미구엘 산 마틴(안경 쓴 대머리) 비롯 언니오빠들의 설명을 따라가보자믄.. 우선 큐리오시티는 시속 20.000km의 속도로 화성의 대기와 만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속도가 일단 쩜 줄고 대기 마찰에 따라 외부판떼기 온도가 1,600도까지 쳐올라간다. 뜨겁지만 견뎌야한다. 그럭하구도.. 쬠 줄었다고 그 속도 고대로 내리꽂혀 콱 죽어버리면 곤란한 바, 내장된 컴퓨터 보드가 조절하는 대로 따라가며 속도를 시속 1.600km까지 줄인다. 이제 낙하산을 편다. 그러구 거추장스러운 (열받은) 판떼기를 제거한다. 그러나 낙하산으로 속도를 줄여나가는 덴 한계가 있다. 왜냐믄 화성의 대기권이 졸 얇은 관계로 낙하산이 줄여주는 속도만 믿고있다간 조시 되기 때문이다. 낙하산은 시속 300km까지 속도를 줄이는 선에서 그 임무를 다하고.. 귀뚜라미 보일러 알지? 거꾸로 가는 로켓 분사에 몸을 싣는다. 이 역추진 로켓 분사로 속도를 시속 1.7km까지 낮출 수 있단다. 이제 자체 레이다로 착륙지점을 검색, 20미터 상공에서 멈춰선 후, 큐리오시티를 밧줄에 매달아 바닥에 살짜기 내려놓는다고 한다.
이거시 지금 만화영화를 찍는 건가? 영상을 중지하고 잠시 검색에 들어갔다. 아, 여태까지는 에어백으로 감싸 바닥에 던져버리는 방식으로 착륙했으나 스카이 크레인(Sky Crane)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떨어지다 착륙 직전에 정지, 애를 살포시 내려놓는 이거시 신기술이라고 한다. 기술진들은 바닥에 직접 착륙하는 방식으로 할 경우 풀풀 나는 먼지가 로봇에 탑재된 예민한 기기들에 손상을 줄 것을 우려했다고 말한다. 언빌리바브르.
문제는 이 과정이 바로 착륙미숀명 ‘7분간의 공포’인데... 화성/지구간 거리 때문에 이 모든 과정이 지구에 전달되는 데는 14분이 걸린다고 한다. (뭔 말인지 잘 몰라. 걍 받아적고 있는 중임) 하튼 실시간 통제가 안 되다보니 있을 수 있는 경우의 수를 계산, 복잡하고 연속적으로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짜 넣었지만 애덜 말에 따르면 “만약 이 중 하나의 과정에서라도 오류가 발생하믄 25억 달러(2조 8천 900억 원)짜리 역사상 가장 비싼 로봇은 걍... 알재? 음... 뭔가 엄숙해지구 막 그러네.
-2조8천억 원과 7분의 공포
-14분이 지날 때 까지 우리는 진실에서 소외된다
듕귁의 귀한 짱깨이들을 위한 동영상 캡챠 몇 장
7분간의 공포
대기와 시속 20,000km 속도로 부딪히며
마찰에 의해 쇠대굴휘가 잔뜩 열을 받는다
1차 낙하산의 임무 (1.600km --> 300km)
낙하산을 내다버리고 역추진 로켓분사를 이용,
공중으로 살짝 되튕겨올라가는 늠..
내장된 레이다로 착륙지점을 두리번거리는 늠..
'꽁꽁 싸매 델꼬온 큐리오시티를 줄에 매달아 살살..
떠나갔다, 늠은.
혼자 남은 아가는 이제 687일간 임무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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