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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지지율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높은 것 자체가 사실은 우스운 일이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높은 것은 사실 그쪽 지지자들의 수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무리 사람이 없기로 소니 검찰총장 하다 바로 나온 어린애를 지지하다니.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난 사실 이런 사람들이 대선 후보로 나온다고 깝죽대는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 정도 고위직까지 올라간 사람들이 관료와 정치인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비극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 정도의 인간들이 관료의 최고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관료의 허약성을 드러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 관료는 정치인이 아니다. 엄연히 임명직과 선거를 치르는 사람들은 다른 마인드를 가지고 산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다. 몇 년 전, 고건이 그랬고, 반기문이 그랬다. 지금 등장하는 사람들보다 더 높은 자리까지 올라갔으나 그 사람들도 태풍 앞의 촛불마냥 비실대다가 날아갔다. 이건 마치 시골 초등학교에서 싸움 잘한다고 명성이 자자한 아이가 ufc챔피언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과 비슷하다. 반기문이 한 달 만에 꿈을 접은 일은 그리 쉽게 포기한 일이 아니다. 스스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나 그것이 헛된 꿈이라고 느끼는 것은 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윤석열도 서서히 그것을 느껴야 한다. 단지 윤석열은 반기문보다 더 미련하기에 아마 아직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으리라. 관료는 한 가지 일만 잘하면 되지만 정치는 기본적으로 타인에게 호감을 얻어야 하는 일이다. 지금의 홍남기처럼 스스로 군림하는 것이 익숙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다는 오만이 그들을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윤석열은 대선 출마의 뒷감당을 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조국의 고초를 안타까워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윤석열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다. 장모의 구속은 몰락의 서막에 불과하다. 이명박은 구속되었지만, 그의 와이프나 아들은 건드리지 않았다. 그것이 우리 사회가 가진 마지막 관용이었고, 불문율이었다. 하지만 윤석열은 스스로 그 불문율을 깨뜨렸다. 조국을, 그리고 정경심을, 그리고 그 딸을, 그리고 그 아들을 법정으로 세우기 위해 죽을힘을 다했다. 지금 정경심의 검사들도 우리가 잊지 않아야 한다. 이 자들에게는 '관용'은 어불성설이다. 그 일족을 멸한다고 해서 우리 사회의 잘못이 아니다. 스스로 만든 룰에 스스로 얽혀 들어간 것이다. 윤석열의 등장과 몰락, 최재형의 등장, 김동연의 헛짓거리를 보면서 홍남기가 생각났다. "국회가 동의해도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줄 수 없다" 웬만한 국가의 '왕'보다 스스로 높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젠 안타깝지도 않다. 그냥 그럴 뿐. 윤석열, 최재형, 김동연, 홍남기. 이 사람들이 이상하게 튀어나온 괴물들일까? 우리는 지금 우리 사회의 오랜 병폐를 보고 있다. 관료 사회의 비극을 우리는 보고 있다. 우리가 이제 어떻게 합의하고 노력해서 이 병든 관료 사회를 바꾸어갈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할 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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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