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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박상철 경기대교수가 민주당을 탈당하고 전남 순천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단다.
앞으로도 제2, 제3의 김경재가 계속 나올 전망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지, 이정희 민노당 대표도 오늘 'SBS전망대'에 출연해서,
무소속 출마는 어쩔 수 없다는 민주당을 두고 책임성이 '덜 한 조치'라며
민주당 지도부에 명확한 후속조치를 촉구했다네. 헐~ 순진한 건지 아님 멍청한 건지.
민노당을 비롯한 진보류의 가장 큰 맹점이 뭐냐하면,
능력도 없으면서 가진 자에게 일단 빼앗고 보는 것을 진보라고 여기는 못된 심보다.
민주당의 압도적 텃밭인 전남에서 무공천을 요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민노당의 최대강령이 혁명을 통한 국가전복이 아니라면,
힘도 없으면서 빼앗고 보자는 것은 가진 자의 시혜가 없다면 거의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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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압도적 우위는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당을 지지하는 민심이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김경재가 그 민심을 믿고 민주당에 배신 땡기는 것이고.
어찌보면 배신도 아니다. 당선되면 또 민주당 입당하면 그만이니깐.
사실 민주당 입장에서도 밑져야 본전이다.
순천에서 민노당이 이기면 생색낼 수 있고 지면 의석수 늘어나니 더 좋다.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재잡는, 한마디로 꽃놀이 패다.
사실 민주당의 양보는 민주당의 경쟁력을 확실히 보장할 수 없는,
즉 '수퍼 甲'이 아닌 곳에서, 예를 들면 수도권 같은 데서 요구해야 한다.
거기서 민주당이 거절할 수 없는 양보를 요구해야 한다.
민주당이 양보하지 않으면 민주당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양보 말이다.
쉽게 말해 협박이 통하는 양보 말이다. 사실 양보가 아니라 타협이라고 해야 옳다.
그런데서 야권연대를 배신하고 함부로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기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당장 당선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이겨도 져도 평생 죽도록 욕 먹을테니 미래를 기약할 수도 없다.
그럴때 민주당도 배신자를 확실하게 응징할 명분과 동력이 생긴다.
그러니 의석에 눈이 멀어 민주당더러 양보하라고 땡깡부리지 말고
자신의 실력이 통하는데서 민주당과 연대를 이루어내야 한다.
물론 협박도 실력에 당연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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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 무소속 출마자가 늘어 날수록 민노당 후보의 파이는 작아진다.
반면 조직표가 확실한 김경재의 파이는 더욱 굳어질 것이다.
민노당 이정희의 결정적 실수는, 실력이 아니라 시혜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책임성이 없는 것이 아니라 민노당이 멍청하기 때문이다.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더니,
결국 이정희는 순천을도 놓치고 김해을에서 인심마저 잃을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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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