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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2차 대전에 대한 책들을 줄줄이 읽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이래저래 하다 보니 읽게 되었다. 그중 요즘 가장 열심히 보는 책은 '폭격기의 달이 뜨면'이다. 히틀러가 저지대 국가들(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을 상대로 전격적에 돌입하자, 영국에서는 체임벌린이 사임하고 처칠이 등장한다. 처칠은 그날 밤 짜릿한 느낌을 받으며 '어떤 명령을 내려야 할지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국가적 위기의 순간에 잡은 권력은 하나의 축복이다'라는 말을 남긴다. 이건 스스로에게 한 말일까 아님 영국의 국민들에게 한 말일까... 하여간 국가적 위기의 순간에 지도자에 올라선 처칠은 그것을 즐긴다. 참 대담한 배짱이고, 능력이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에게 필요한 대통령이 이재명일까? 윤석열일까? 윤석열이 간만에 마음에 들었다. 기차에서 다리를 올려서 그런 것이 아니고, RE100을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니고, 솔직하게 속마음을 말해줘서 고마웠다. "한동훈을 중앙지검장 시켜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철저히 수사하겠다" 이 얼마나 웅장한 가슴 떨리는 선언인가? 결국 문재인을 죽이겠다는 것 아닌가? 이 한 마디로 문재인을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찍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간지대 바보들이 정확히 자기 포지션을 알게 되었다. 정치 너무 깊이 좋아하시지들 마시라. 논객들 지나치게 믿지들 마시라. 2012년에도 일정한 흐름이 있었다. 문재인과 박근혜의 대결에 노무현을 뜻을 지키기 위해 박근혜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하던 쥐새끼들이 있었다. 대부분 먹고살기 위해 치는 몸부림이다. 변희재가 그랬고, 진중권이 그랬던 것처럼..... 노무현을 가슴 깊이 묻어두지만 노무현을 말끝마다 들먹이는 사람들 너무 믿지 마시라.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가슴이 아파서 그 이름을 잘 들먹이지 않는다. 상대에게 노무현에 대한 신앙고백을 강요하는 사람들 믿지 마시라. 대부분 사기꾼이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시를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들은 기억력이 좋은 것이 아니고, 그 이후에 다른 시가 들어온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이 뇌는 일정 한계를 가지고 있는데 새로운 것이 들어오면 과거의 것을 대체하게 되어 있다. 정치도 이제 그만 노무현의 시대를 지나가야 한다. 새로운 시대가 와야 한다. 이제 영감들의 시대가 지나가고 새로운 젊은이들의 시대가 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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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