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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용병 하나 열 토종 안 부럽다
용병 성적이 팀 성적
후반기 돌풍 러시앤캐시
겨울철 실내 스포츠의 꽃 2012-13 V-리그의 열기가 세밑 한파도 주춤거리게 한다.(한때 농구가 잘난척 햇지만 내 맘에서 멀어진지 오래다..)
지난 11월 3일 5개월간 대장정의 돛을 V-리그가 열띤 경쟁을 벌이며 화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반기 마무리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재 삼성화재의 독주 속에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LIG손해보험이 승점 1점 차이로 피터지는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근데 현재 순위를 보면 한가지 뚜렷한 현상을 알 수 잇따.. 바로 용병의 성적이 곧 팀 순위에 직결댄다는 거씨다..(글 쓸때까지만 해도 딱 마즛는디.. 하루새 쪼매 바끼뿟다.. 그래서 오려논 순위표는 꼬깃꼬깃 구겨..)
축구나 야구 등 인기 스포츠들이 하나둘 프로화 대면서.. 용병을 도입하기 시작한 뒤.. 잘 뽑은 용병 하나가 한해 농사를 좌지우지 한다.. 특히 배구 같은 경우 6명의 선수로 구성대어 용병의 비중이 더욱 크다..
지난해 까지 가빈..이라는 역대 최고의 용병 하나로 인해 우승컵을 싹쓸..하다시피 한 삼성의 경우.. 어디서 다시 그런 넘을 델꼬 올수 잇을까.. 이젠 삼성도 내리막을 걷는건가요..라고 생각햇지만.. 어디서 또 그런 넘을 하나 델꼬 왓따.. 올해도 여전히 정상에서 내려올지 모리고 잇따..
쿠바 출신의 레오는 206센찌의 키에 비해 78키로의 갸냘픈 무게로 인해 띠다가 쓰러지는 걸 아닐까 반신반의 햇지만.. 헛;; 개막전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며 펄펄 날앗따..
삼성은 가빈 이전에도 레안드로, 안젤코.. 등 뽑아 오는 용병마다 최다 득점상을 도맡아 햇으니.. 이건 전적으로 신치용 감독의 눈을 칭찬할 수 밖에 엄따..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출신 가스피리니(2m02cm 96kg)는 안정댄 공격력으로 현대의 공격을 이끌고 잇따.. 내 갠적으로 젤 갠찬은 거 같다..
삼성 레오(좌) 현대 가스피리니(우)
어휴.. 이넘 높이 바라.. 아찔..
대한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검증댄 용병 마틴이 대한항공의 한쪽 날개를 맡아 운항하고 잇따..
에라이쥐는 쿠바특급 카메호(207cm 94kg)를 데려오며 기대가 컷을 꺼씨다.. 지난 컵대회에서 순수 국내파 들로만 첫우승을 차지하고 용병 또한 시즌 시작전 최대어로 주목 받앗으니까..(관련기사 http://umz.kr/0BWWR)
하지만 먼가 쪼매 부족한 듯 하다.. 그래도 큰키로 인한 타점 높은 강타와 블로킹 만은 일품이다.. 이경수 함께 삼각 편대를 이뤄야 햇던 김요한의 부상이 안타깝다..
3라운드 돌풍의 주역인 러시앤캐시(이하 러캐.. -_-)의 다미(197cm 92kg)는 시즌 초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하는 듯 햇으나 김호철 감독의 조련에 디느께 배구에 눈을 뜨가고 잇는 듯 하다.. 라운드가 진행댈수록 점점 기대댄다..
켑코의 안젤코..야 머 이미 삼성화재 시절부터 인정 받앗지만.. 가라안즌 팀 분위기를 혼자 끌어 올리기엔 벅차 보인다..
사실 이런 부늬기는 올치 안타.. 무릇 단체 스포츠란 모든 선수들간의 조직력이 빛을 발해야 하거늘.. 이건 잘 뽑은 용병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열 토종 이상의 역할을 해내는 꼴이니.. 올치안아..올치안아..
후반기에도 계속 이 기리가 이어질까?
3라운드 들어 러캐와 에라이쥐에 한번씩 일격을 당한 삼성을 보면 다소간 변화의 조짐은 보인다.. 우선 레오에 집중댄 삼성의 공격 패턴은 뻔한 것이여서.. 거기에 대한 대처만 한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잇을꺼로 보..(이는거 같지만 그래도 블로킹 위에서 스파이크를 내려꼿는 레오를 보면 쉽진 안.. -_-) 레오의 체력도 아직 미지수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할려면 역시 용병을 바쳐줄 토종 거포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선 가장 안정댄 공격력을 선보이는 가스피리니와 문성민의 쌍포가 포진한 현대가 가장 이상적이다.. 그에 비해 삼성은 박철우의 들쭉날쭉한 기량이 불안하다..
대한항공의 마틴과 김학민의 쌍포도 갠찬타.. 에라이쥐는 역시 김요한의 부상 회복이 관건이다..
후반기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현대, 대한항공, 삼성을 꺾은 러캐의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인데.. 시즌 전 와해 대다시피 한 모래성 팀을 급하게 떠 맡은 김호철 감독의 조련술이 서서히 드러나고 잇따.. 카리스마와 독기로 똘똘 뭉친 김 감독의 눈빛이 먼가 일을 낼 듯 한데.. 음.. 이건 다음 편에서 다루기로 하자.. 히히.. 히히히..
11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몬하고 잇는 켑코는.. 쫌 더 내려가서 그 늪의 깊이가 얼마나 대는지 재바야 할꺼 같다.. 승부 조작의 여파가 팀의 맥을 끈어 버렷따..
여자부는 지난해 신생팀 기업은행이 1위, 꼴찌팀 GS 칼텍스가 2위를 달리고 잇으며.. 지난해 우승팀 인삼공사가 꼴찌로 급전직하.. 중위권은 혼전을 거듭하는 등 늘 뻔햇던 남자부에 비해 흥미진진 하다.. 잘한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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