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아는 나에게 있어 정말 지상 낙원이었다. 고아는 인도 중부의 한 주로서 오랜 기간(450년)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다. 1960년대 초반 포르투갈식민지에서 벗어난 이곳에 새로운 손님으로 찾아온 히피들은 쉽게 이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따뜻한 날씨, 힌두문화, 아름다운 해변과 해시시는 이들에게 ‘히피 파라다이스’(싸이키델리아)를 안겨 주었다. 처음 이들이 파티를 시작했을 때 음악은 레드 제플린, 후, 버드, 그레이트풀 데드, 핑크 플로이드 등 주로 싸이키델릭 락이었다고 한다(물론 밥 말리의 레게가 나오기도 했다). 80년데 초반 로랑, 프레드 디스코, 고아길 같은 디제이들은 이러한 음악을 변형시키기 시작했고(그들에게 좀더 긴 음악과 춤추기 쉬운 단순한 리듬이 필요했다), 워크맨을 가지고 레코드의 일부를 녹음한 후 이것을 변형시켜 ‘Special Music’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1990년대 싸이키델릭 트랜스가 나올때까지 이곳에 머물던 이들 ‘원년 히피 디제이' 들은 젊은 히피 여행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쳐 많은 수퍼스타 디제이들을 탄생시키고 이들은 싸이트랜스를 인도밖으로 가지고 나가 유럽(영국과 독일서 시작)과 일본, 호주의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전파한다.(그들은 고아를 찾은 후 자기직업을 버리고 고아 트랜스 디제이가 되었다고 한다) 츠요시 스즈키(프라나) - 코팡안 '풀문파티'에 놀러온 츠요시가 흥에 겨워 믹스하는 걸 본적이 있다. 출연료두 안 받고 하는거라던데... 칼레이도스코프처럼 커진 그의 눈에선 광선이 나오고 있었다. 정말 대단했다. 그가 조직하는 토쿄드롬 파티도 훌륭하다. 마크 앨런(쿼크) - 1999년 헝가리 '오조라'와 2001년 잠비아 '루카스'에서 있었던 '솔립스 페스티벌'에서 이 사람 음악에 우리들(내 옆에 여자는 다 벗었다ㅎㅎ 그 자유~)은 벌거숭이가 되어 춤을 추고 있었다. 20세기 최후, 21세기 최초의 개기일식(토탈 이클립스)을 전후해 열린 이 두 파티는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파티다. 자연에 힘과 아름다움에 눈물을 흘렸다! 제임스 먼로(테크노소미) - 전설의 '플라잉 리노'레이블을 만든 싸이키델릭 트랜스의 개척자다. 올리 위스덤 - 코팡안 '풀문파티'와 고아서 유명한 디제이.(이젠 자주 오지는 않는다) 어느 파티에 가도 볼 수 있는 파티 의상과 싸이키델릭 바틱을 만들며 싸이트랜스 프로덕션인 'Space Tribe'를 만든 사람이다. '스페이스 트라이브'의 어깨에 메는 총집을 닮은 홀스터나, 허리에 차는 홀스터 지갑은 며칠씩 계속되는 파티에서 '당신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지켜주는 필수장비 중 하나다. 고아 트랜스의 오지짱(할아버지. 일본인들이 이렇게 부른다) ‘고아길’이 말했듯이 고아 정신은 ‘코코넛 나무 밑에서 흔드는 디스코’ 이상의 영혼을 가지고 있다. 디제이들은 ‘현대의 샤먼’으로써 디제이 데스크 위에 힌두교 상징을 걸어놓고 사람들을 정신내면세계의 여행으로 끌어들여 새로운 인간의 역사를 만들어 내려했다.(60년대 히피들의 아버지 티모시 리어리와 람다스가 그랬던것처럼) 해질 무렵에 소프트한 비트로 시작하여 점점 더 많은 반복과 강한 비트를 가진 음악을 틀다가 클라이막스인 일출 무렵엔 ‘Happy;-)’하고 멜로디가 풍부하며 빠른 비트로 떠오르는 태양을 축복 하는것이다. 둥~둥~둥~둥~둥~둥~둥~둥~~~~~~~~뚱!~뚱!~뚱!~뚱!~뚱!~뚱!~뚱!~뚱!~~~~~~~~뚱!~뚜!뚱~뚜!뚱~뚜!뚱~뚜!뚱~뚜!뚱~뚜!뚱~뚜!뚱~뚜!~~~~~~~~뎅!~데!끼뎅!~데!끼뎅!~데!끼뎅!~데!끼뎅!~데!끼뎅!~데!끼뎅!~데!끼뎅!~데!끼!Break~~~~~~~~Break'V' 이 혁신적인 음악셋은 ‘창조된 무의 공간이 빛에 의해 채워지기 전 자아의 파괴를 상징한 것’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정말 이보다 정확한 표현이 있을까? 실제 이런 음악 형태는 다른 댄스뮤직에 비교해 디제이의 믹싱 능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았고; 음악 중간에 브레이크가 필요했고(이 여백의 미가 상당히 중요하다. 그 외에 환각약물을 복용한 상태에서 빠른 리듬이 계속 반복되면 탈진한다거나 정신적으로 너무 큰 희열에…), 바다가의 염분과 먼지 때문에 레코드판의 사용이 거의 불가능해 모든 믹스가 카세트테이프로 이루어진 것두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파티 시즌은 11월에서 2월까지로 주변 경찰들에게 박시시(인도를 여행한 사람들은 안다. 박시시 그리고 샨티~^^)를 준 후 새벽녂까지 파티를 한다.-박시시는 보통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조금씩 내놓거나 유태인 마약상들이 내며 이것이 없으면 밤 세워 파티를 할 수도 없다. 파티를 찾기 위해서 플라이어를 수집하고 루머를 따라가거나, 택시(오토릭샤)운전사에게 물어본다.(안주나의 쇼어바, 바가토의 나인바 등에서 물어보는게 정확) 해가 질 무렵 좋아하는 비치 바에서 맥주 한잔과 첫 조인트를 피우고(한국인은 금물, 우리나라선 아직까지 불법약물이다). 저녁 9시쯤 저녁식사를 하고 천천히 워밍업을 하다가 12시가 되어 음악 소리가 커지면 오토바이에 올라탄다. 플라이어를 들고 앞서가는 다른 오토바이를 쫓아가거나(파티피플은 눈에 잘 띈다^^) 해서 리얼 파티(아웃도어 파티)를 찾아 간다.(안주나 비치의 ‘뱀부 포레스트'와 '시바템플' 바가토의 '힐탑’이 유명하다) 파티 장소에 도착하면 싸이키델릭 바틱으로 뒤덮힌 텐트안에 주술사 같은 같은 디제이가 서있고, 등불이 있는 칠아웃존에선 인도여자들이 짜이, 샌드위치, 과일 같은 것들을 판다. 물론 이스라엘 마약상들도 여기 다 있다. 파티는 보통 새벽 3시서 5시 사이에 절정에 오르고 낮 12시쯤 끝난다.(큰 파티는 며칠씩 간다~) 그럼 고아 트랜스는 어떻게 싸이키델릭 트랜스로 바뀌었고 왜 이스라엘에 많은 프로덕션들이 있을까? 1990년대 초반에 유럽(특히 영국)으로 들어간 고아 트랜스 파티는 90년대중반에 싸이키델릭 트랜스로 바뀌고 ‘리턴 투 더 소스’,’팁’,’마츠리’,’플라잉 리노’’블루룸 릴리즈드’,’팬터즘’ 등의 프로덕션들이 생겨난다. 독일에서는 ‘붑 익스피리언스’ 같은 파티들이 조직되고 유럽의 고아/싸이키델릭 트랜스신은 90년대 후반에 그 절정에 이른다. 60년대 대항문화의 상징이며 사랑과 평화를 전파하던 '히피'들과 비틀즈,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크림 등의 실험적이고 싸이키델릭한 음악을 탄생시킨 영국인의 개척정신, 한가지에 미쳐 그 뿌리까지 파헤치는 일본인의 오타쿠 정신, 싸이키델릭 문화운동의 기수였던 독일인의 실험정신이 합해져, 유럽에서 싸이키델릭 트랜스의 싹이 트고 있을때 인도 고아에는 그때까지 환영받지 못했던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서 온 유태인들이었고... 이스라엘인들은 1980년데 후반까지 인도에 입국이 거부되었으나(모두들 이때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국경이 열리자 수없이 많은 이스레일리-엑스아미들이 환각약물을 찾아 고아로 온다. 유태인들은 약과 음악에 취해 그들의 폭력적이고 잔인하며 광기어린 습성을 잊으려 했고, 일부가 싸이키델릭 트랜스 음악을 이스라엘로 가지고 돌아간다. 폭력과 테러가 난무하는 이스라엘에서 그들은 아주 쉽게 환각약물과 싸이트랜스에 빠져들기 시작했고 ‘사랑, 평화, 존경과 화합’의 히피정신을 무시한 일부는 유태인 습성에 맞는 아주 빠르고 파괴적인 트랜스 음악을 만들어 좀 더 강한 ‘하이’(약물에 효과를 높이기 위해)를 찾기 시작한다. 90년대 후반, 유럽으로의 여행이 쉬워지자(그전까지 이스라엘인들은 유럽의 이민국 직원들에게 환영받지 못했고 통과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인도에서 구입한 환각약물을 가지고 유럽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유태인들이 생겨나고, 유럽의 싸이키델릭 트랜스(사랑과 평화를 주는)에 큰 영향을 받은 그들은 이스라엘 특유의 파괴적인 트랜스를 다시 변형해 히피들의 입맛에 맞는 싸이키델릭 트랜스를 만들기 시작(물론 파티를 조직하고 약물을 팔기 시작했다)하고 이것은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가 전체 프로덕션에 영향을 주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닉슨의 미국 정부가 불법화한 ‘Recreationa Drug’을 미국 정부의 비호를 받는 이스라엘인들이 유통하고, 또한 닉슨이 ‘미국서 가장 위험한 인물’이라 부른 티모시 리어리를 추종하는 히피들이 이스라엘인들에 도움(?)으로 이러한 약물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서 일어난 대항문화(히피)는 미국을 빠져나온 후 진화를 거듭해 동서유럽,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아메리카 등 미국을 제외(한국과 싱가폴두)한 많은 국가에서 하나의 문화(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았다. 90년대 중반 미국서 한때 싸이키델릭 트랜스가 자리를 잡는듯 했으나(이때까지 댄스 뮤직에 춤을 추는 사람들을 이해 못하고 클럽에 가면 술만 죽어라~ 마시곤 했던 나를 처음으로 자력으로 춤추게 했던 음악이 바로 싸이키델릭 트랜스다!) 곧 사라졌고 진정한 대항문화 개더링이라고 부를수 있는 것은 ‘Burning Man Project’ 하나뿐 인듯 하다. 다른 나라의 젊은이들이 사랑과 평화의 싸이 트랜스 비트에 맞춰 밤을 세우며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을 때 미국의 젊은이들은 폭력적인 가사의 힙합에 휩싸여 패닉과 중독을 불러오는 코캐인, 락, 아이스 같은 각성제를 복용하고 편가르기와 총질을 해대고 있었으니 참으로 이상할 뿐이다.(닉슨에게 저주를~~~~~~~~~~~~~~~~) 내 생각으로는 닉슨정부의 히피(주로 환각제나 해쉬쉬 같은 진통제를 사용) 탄압 후 '각성제'를 환각제나 진통제보다 더 선호하는 그들의 습성때문인 것 같고(미국인들은 히로뽕이나 코캐인 같은 각성제를, 유럽이나 일본인들은 LSD나 매스컬린, 매직 머쉬룸 같은 환각제나 해쉬시 같은 마취제를 선호한다), 트랜스 신서 흔히 볼 수 있는 환각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술보다 물이나 쥬스를 마시기 때문에 술을 팔지 않는 클럽에서 파티를 주최하여(이 경우 미성년자두 입장가능), 파티 자체가 중고생들의 탈선현장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 싸이트랜스 신이 미국서 발전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실제 미국 레이브서 흔히 보는 ‘글로우 스틱’을 이용한 춤은 힙합 파티서 좀 더 약기운을 빨리 퍼지게 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던 것으로서 유럽의 싸이키델릭 트랜스씬서 보기는 쉽지 않다. 어쨋든 현재의 싸이키델릭 트랜스 신은 상대적으로 예전보다 싸이키델릭 하지 않은 것 같다는게 내 느낌이다. 싸이키델릭 락의 개척자였던 핑크 플로이드가 '시드 배럿'(그가 죽었다)이 떠난 후 싸이키델릭보다는 프로그레시브한 실험적 심포닉 락으로 간 것처럼(아직도 싸이키델릭하고 물론 좋다. 단지 덜 싸이키델릭하다는) 히피들이 시작한 이 '사랑과 평화의 실험'은 그 범위가 커지고 히피문화 밖의 것들에 많은 영향을 받다 보니 먼가 변화하고 있는것 같다.(호텔 연회룸을 빌려서 파티를 하고 샤넬 드레스를 입은 여자들과 아르마니 수트를 걸친 남자들. 클러버.. 이건 또 무슨 말인지. 거기다가 글로우 스틱을 돌리며 춤추는 것까진 그래도 괞찬다. 제발 마사지만은 참자. 환각제를 복용하고 2-3일씩 춤춘게 아니라면 말이다) - 하긴 히피들이 시작한 유기농 식품의 섭취, 요가, 명상, 채식요법 같은 것들이 웰빙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잘 팔리고 있긴 하다.ㅎㅎ 그래서 예전의 '고아'가 '코팡안의 핫린'이 그립다... 긴 글 끝까지 읽어주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제일 위의 사진은 연말 고아의 비치파티 그담은 트랜스의 오지짱 '고아길'과 그의 아내 아리안을 고아서 찍은 사진, 그 밑에건 1979년대까지 영업한 '에덴 해시시 센터' 포스터(네팔에서 해쉬쉬는 1973년까지 합법적으로 판매되었으나 미국 정부가 원조 중단 위협을 하며 압력을 가해 불법화 되었다) 그담엔 전설의 드래곤 플라이, 그리고 독일 '붑 익스피리언스' 플라이어. 출처 : PSYTRANCE.cyworld.com [출처] 고아의 히피들은 어떻게 고아 트랜스를 발견하였을까? |작성자 싸이토닉
| 
야 기분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