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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월드컵축구 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오는 29일 쿠웨이트와의 아시아지역 3차 예선전을 앞두고 금일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쿠웨이트 전에서 이겨야만 자력으로 브라질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위기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지휘봉 얼떨결에 넘겨 받은 최강희 감독의 첫번째 선택은 k리그 출신감독 답게 k리그에서 꾸준히 활략해온 선수들이 대거 발탁되었고 해외파는 기성용, 박주영, 이정수 단 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세 명단은 아래와 같다.
GK: 김영광(울산), 권순태(상주), 정성룡(수원)
DF: 박원재, 조성환(이상 전북), 곽태휘(울산), 최효진(상주), 오범석(수원), 이정수(알사드), 홍정호(제주), 김형일(상주), 김창수(부산)
MF: 한상운(성남), 김정우, 김상식(이상 전북), 이근호(울산), 최태욱, 하대성(이상 서울), 김치우, 김재성(이상 상주), 기성용(셀틱), 신형민(포항), 김두현(경찰청)
FW: 이동국(전북), 박주영(아스널), 김신욱(울산)
여기서 주목해서 볼 부분은 자신이 잘 아는 전북 소속 선수가 대거 6명 포함되었고 전북 출신 골키퍼 권순태까지 포함하면 7명이다. 쿠웨이트전이 너무나 중요하기에 자신의 축구 철학을 잘 이해하는 선수를 뽑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왼쪽 이영표 자리의 공백을 k리그에서 최근 최고의 활략을 보여준 박원재 선수를 선발했으며, 오른쪽 차두리 선수의 자리에는 최효진, 오범석 선수가 다시 국대에 선발되었다.
그리고 미드필드 진영에서는 전통 홀딩맨이라 할 수 있는 김상식, 신형민 선수와 공격과 수비가 좋은 하대성 선수, 그리고 2006년 월드컵 맴버인 김두현 선수의 발탁이 인상적이다. 미드필드진에 좋은 자원들을 많이 선발한 반면 윙어 자원은 조금 빈약하다. 전통윙어로 구분 될수 있는 선수라고는 최태욱 정도인데 김치우 선수나 김재성, 이근호선수가 윙어로도 활략이 가능한 선수라고 본다면 그다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최전방 공격수 자원으로는 애재자 이동국 선수와 더불어 요즘 아스날에서 출전기회를 부여 받지 못한 박주영 선수가 명단에 포함 되었는데, 박주영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 무척 궁금하다. 쿠웨이트전 1경기를 앞두고 급조한 팀이지만, 앞으로 최강희 감독이 어떻게 선수단을 운영할 것인지 그의 축구 철학이 잘 드러난 선수 선발이다.
최강희 감독 축구가 닥공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중앙을 두텁게 가져가는 축구의 기본에 충실한 선수 선발이고 동시에 이름값보다는 k리그에서 꾸준히 좋은 활략을 펼친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것은 앞으로 k리거들에게 동기 부여의 계기가 될 수있는 바람직한 선수 선발 명단으로 여겨진다.
아무쪼록 29일 일명 단두대 매치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아시아 최종예선에 진출해서 기필코 브라질 월드컵행 티켓을 획득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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