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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건강] 진리..열 여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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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량
날짜 : 2011-04-29 (금) 14:38
조회 : 5478
추천 : 17 비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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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기자 (한기자)
기자생활 : 5,178일째
뽕수치 : 9,113뽕 / 레벨 : 0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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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오랜만에 집에 혼자 있게 되었다..
오~재수,,!!!
담배도 마음대로 피워도 되고
야구중계도 마음대로 봐도 되고...ㅎㅎ
아..근데
갑자기 막걸리가 한 잔 땡기는 기라...
냉장고를 열어보니,,,두부 한 모가 보였다.
두부김치해서 먹을까~하는 생각이 든 것도 잠시..
너무 맹숭하지 않을까~?
순간 머리 속은 컴퓨터 보다 빠르게 복잡하게 연산작용을 시작하고..
난 회심의 미소를 지어면서
우샤인 볼트 보다 더 빠른 걸음으로
편의점에 막걸리를 사왔다.
일단, 막걸리를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고..
양푼이를 꺼내서
두부를 박살내어 어갷다...
그리고, 땡초를 아주 잘게 칼질하고..
버섯도 다지고..김치도 다지고..냉장고 야채칸에 있는 부추도 썰어넣고..
그리고 부침가루를 첨가하여,
물 조금 넣어 멋지게 반죽을 하였다.
상상이 가는가?
맞다...빈대떡 비스무리한거 만들어서 막걸리랑 한 잔 하면 죽여줄 것 같았다.
요리는 잘 못하지만 마눌님이 하는거
그래도 어깨 너머로 배운게 있어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한 걸 올렸다...
지지지지지~~~
두부 야채 부침이 만나게 익어가는 ~~~~~ 맛난 소리....
이제 뒤집어서 반대편만 구우면...
꼴깍~~~침넘어가는 그 순간....
뒤접을려고 찌짐 뒤비는 거..(뭐라하는지 모르겠다)를 밑에 넣고 돌리려는데..
계란 후라이 할 때는 한 쪽이 익어면 자연스럽게 뒤빌 수 있었는데..
이 부침게는 서로 점액이 안되었는지..
모래알 같이 따로 놀고 있었다..
정말로 물에다 모래 넣어서 후라이팬에 붙이는것 같았다.
왜 이렇지?
어찌 어찌 사태를 수습해 보려 해도...
뭔가 되는 일이 없다.
계란 후라이 할려다 계란 오물렛 비슷하게 된 것 같다.
꿩아니면 닭이라고...
막걸리 한 잔 따라 마시고..
안주를 젖가락으로 집을려니 안 집힌다.
숟가락으로 퍼 먹었다..
맛이 나지 않아...그냥 한 쪽에 쳐 박아두고
김치랑 막걸리 마셨다.
또 귀중한 진리를 하나 깨우쳤다..
진리 열 여덟.....막걸리 마실 때 두부가 보이거든..그냥 칼라잘라 먹어라..
쓰잘데기 없는 짓 하다가 생고생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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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한량
날짜 : 2011-04-29 (금)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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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