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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을 경영하는 고모님이 의과대학을 지망하는 조카에게 "날마다 아픈 환자, 찡그린 얼굴을 상대하는 의사가 뭐 좋다고 의대를 가니? 오래 못 산다. 호텔에 취직해라. 호텔에서는 돈쓰러 오는 즐거운 사람을 상대하니 덩달아 기분좋아 항상 웃으며 일할 수 있는 건강에 좋은 직업이다" 고개를 갸우뚱하면서도 '말 된다'고 생각하니 혼란스럽다. 그 고모님이 '딸내미가 대학병원 인턴과 연애중이어서 결혼시켜야겠다' 고 은근히 자랑하는 여동생에게 " 내가 해봐서 아는데 가난한 의사와 결혼? 도시락 싸들고 좇아 다니며 반대하겠다. 가난한 집에서 의사 만든다고 들인 돈 시간 본전 생각한다. 사돈집에 바라는 것이 얼마나 많은데.. 아파트, 자동차, 심지어 병원개업까지 손 벌린다. 아서라! " ............... 듣고 있는 내 머리속도 혼란스러웠다. ============================= 청소년에게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해라" 열정페이, 열정착취, 어떡하고.. ? ! ? 영화계 평균임금 월 백만원도 안된다. 디자이너? 단어는 영어라 폼 나는데 취업 디자이너는 저임금에, 자영업디자이너는 적자에, 디자이너 십중팔구 주당 60시간 이상 노동과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I T, 웹디자이너, 게임프로그래머 ? 역시 단어는 폼 나는데 직업환경은 최악이다 하고싶은? 사진작가, 작가, 여행가.. 99%는 "백수"를 치장한 분식단어이고, 10대에게 뭐가 되고 싶은가? 직업을 물으면 1위가 '임대료 받는 건물 소유주' 이고 가장 부러운 대상은 '재벌2세' 이다. 재벌이 아니다. 재벌2세가 가장 부럽다. 돈벌이와 일자리를 혼동시킨 기성세대 특히 기레기들의 죄질은 무겁다. ============================= 홀트아동복지회에서 해외입양한 아이들이 한국을 방문하여 가정집에서 저녁식사을 같이하는 이벤트행사에 노르웨이 부모와 입양아이 같이 집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노르웨이에서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에 " 숲, 연구가, = 삼림 관리 " 라는 답변을 들을때 기억과 오버랩된다. 대한민국 국가 공무원시험에 합격하면 희망하는 부서를 성적순으로 배치한다. 얼마전 합격한 사람에게 물어보니 제1순위가 금융모피아들이 설쳐대는 금융관련, 공정위, 재경부, 금감원이고, 최하위는 '삼림청'이라 들었다. " 너 하고 싶은 일을 해라 " ?? 아직 그 말 뜻도 현실도 모르는 꼰데들 많다 ----------------------- 72살 노인이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것을 칭찬하는 세상. 그 노인운전 일자리때문에 억울한 죽음을 당한 수십명 희생자. 일자리와 돈벌이를 동일시하는 의식이 시회를 지배하는 한 제 2 제 3 의 노령자운전사고는 계속된다. ============================== '쿠바의 청소부는 의사보다 봉급이 많고, 노르웨이의 버스기사는 대학교수와 같은 봉급이다.' 며 마이크 잡은 입진보, 먹물진보들이 촛불=<상식을 소중히 하는 집단지성>을 훈장질하려 하는 한, 사회개혁의 추진력을 갖기 힘들다. 노르웨이의 1인당 국민소득은 2016년 기준 $82,330 (8천5백만원)이고 쿠바는 $7,600 으로 열배가 넘는다. 4인가족 기준으로 보면 노르웨이는 연간 3억 4천만원 가계소득이 있는 나라이다. 노르웨이에서 버스기사를 한들, 청소부를 한들, 수억원 소득이 되는데.. 하고 싶은 일 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 버스기사와 대학교수를 비교하는 의식의 출발이 조선왕조식 대학교수는 존경받는 직업이고 버스기사는 천시받는 직업이라는 먹물근성이 그 근저에 깔려있다. 쿠바는 배급경제, 사회공산주의 국가이었다. 정부에서 의료직업을 양산하였고 그 결과 의사가 넘쳐난다. 정부에서 지급된 기초생계비가 의사 5만원, 청소부가 6만원, 그 돈만으로 어차피 생활이 어려워 의사든 청소부든 부업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의사봉급과 청소부봉급을 비교하는 자체가 의미없다. 버스기사든, 대학교수든.. 왜? 노르웨이가 잘 사는 나라가 되었고, 복지천국, 빈부격차 없는 나라가 되었는지, 쿠바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공부하여 같이 고민해야할 터인데 쓸데없는 진보 보수 진영논리, 직업으로 편을 갈라 계급투쟁 분탕질하는 입진보들 물러날 때도 되었는데... 대한항공 직원들이 '노조,시민단체와의 도움이나 연대를 원하지 않는다' 고 해도 민노총, 시민운동가들은 그게 무슨 뜻인지? 어떤 현실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예 알려고 하지 않거나 알아도 모른체 한다. 돈을 많이 받으면(항공사 비행기조종사, 재벌기업 간부) 노동권, 인권은 무시되어도 된다 는 것이 정의당과 P D 계 (김문수 이재오류) 그들의 진영논리이었다. 월 백만원을 받는 영화계 청년이나 월 1억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나 그 누구도 부당한 갑질에 저항할 수 있고 그 저항을 같이 할 수 있는 것이 노무현 이후 ~ 문재인 에 이르는 새로운 운동권 집단지성= 촛불이다. 쿠바 사회주의 정권에서 <비틀즈>는 오래동안 금기되었지만, 2000년 12월 8일 아바나 북서쪽 베다로 거리에 '존 레논' 공원이 건설되고 존 레논 동상(짤방사진)에 수많은 쿠바 젊은이들이 몰려들면서 쿠바의 민주화는 시작되었다. 존 레넌 의 명언 "너는 나를 몽상가라 하겠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야" -----------------------------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노르웨이까지 ~~ 수년전 그런 말을 했을 때 "너는 나를 이상주의자라고 비웃었지만," 수백만 촛불이 조만간 수천만 촛불이 되어 같이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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