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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인한 '역사 왜곡' 의 대표적인 사례가 2차세계대전에 대한 막연한 인식의 오류이다.
대한민국 사람의 대부분, 2차세계대전을 미국과 독일, 또는 미국과 일본과의 (영화 장면) 전투가 연상되어 2차세계대전은 미국이 일본과 독일에게 이긴 전쟁으로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있다. 그러나 2차세계대전은 연합국(the Allies)과 추축국(the Axis)의 전쟁이었고, 연합국의 대표적인 국가는 '러시아' 와 '중국'이고, 추축국의 대표국가는 '독일'과 '일본' 이었다.
미국과 일본, 미국과 독일간의 전쟁이 아니라,
2차대전은 독일과 러시아, 일본과 중국 간의 전쟁이었다.
만일, 영화산업이 러시아나 중국에서 번성했다면, 전쟁영화의 대부분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와 독일간 전쟁장면이 차지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2차대전에서 사망한 미국군인은 고작해야 30만명도 되지 않지만, 소련군 8백만 ~13백만, 중국군 2백만명.. 독일군 3백5십만, 일본군 130 만.. 전사자 숫자만 보더라도 미군에 비해 5배 ~ 40배 로 많은 군인이 죽은 것은 명백히 어느 국가끼리 처절한 전쟁이 전개되었는지 알 수 있다. (숫자는 왜곡 과장,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2차세계대전의 군인과 민간인 사망자 숫자 집계에 애로가 있어 정확한 통계는 불가하지만 대략적인 사망자 규모를 국가간 비교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다)
2차대전 당시, 러시아 의 작은 마을들에 10 여명의 젊은이가 전쟁터로 가서 모두
전사하고 단 한명만 생환한 사례가 허다했다 한다. 러시아의 전쟁피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떠올려 보면, 러시아가 '전승 기념일'을 왜 그토록 성대하게 치르고 초청대상에 관심이 지대한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는데, 전쟁이 나면 군인들이 가장 많이 사망한다 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그러하다.
전쟁이 나면 군인의 몇배, 때로는 수십배의 민간인이 전쟁으로 죽게 된다. 임진왜란, 병자호란, 가까이는 625 . 얼마나 많은 민간인, 그 중에서도 나약한 노약자, 여자, 어린이 들이 적군에게, 때로는 아군에게 유린당하고 잔인하게 처형되었는지, 또 한편으로 굶주림과 전염병으로 수많은 민간인이 죽어 나갔는지 잊고 있다. '전쟁은 군인이 하지만, 사상(死傷)당하는 것은 전 국민이다'
625 ..당시 한반도 인구 3천만명,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수만 4 ~5 백만.. 인구 7명당 1명이 사망했으니,
부상자, 전쟁고아, 이산가족 등 피해자 숫자는 가히 전국민이라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닐 터... 1차세계대전 총사망자 수가 대략 8백만이라 하니...
한반도에서 일어난 625 는.. 가히 3차 세계대전으로 인식해도..
무리는 아니다. 만일, 한반도가 미국이나 유럽처럼 자본과 세계여론의 중심지이었다면, 세계의 역사학자와 언론은 625 를 (그 피해규모면에서나 참여한 18개국의 국가 수로 보나..) 제 3차 세계대전이었다고 기술했을 것이다.
먼 훗날, 어느 역사학자가 625를 3차 세계대전으로 기록할 수도 있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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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