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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을 친미주의자, 박정희를 반공주의자로 막연히 알고 있다.
그러나 1945년 광복후 ~ 516 쿠데타 까지 16년간 좌익과 우익, 친미와 반공 2분법으로 딱 잘라 구분하기에는 한국현대사의 과정은 결과로만 판단할 수 없는 복잡한 실타레처럼 꼬여 있다.
이승만이 미국 정책에 반기를 든, 반미성향을 갖고 있었으며, "멸공", '북진통일' 이라는 구호에 걸맞는 반공주의자이었던 것에 비해, 박정희는 공산주의 사상에 심취하였었고 이승만에 비해 훨씬 '친미' 내지 "종미(=미국이 시키는대로 복종한)" 성향이 강했다.
광복 후, 박정희는 그가 가장 따랐던 형 박상희의 절친인 황태성의 권유로 공산당에 가입하였다.( 516쿠데타 후, 북한이 보낸 밀사 황태성,김종필의 공화당 창당과정, 황태성 처형과정은- 인터넷에서 '황태성' 검색하면 상세히 알 수 있음)
당시 미국이 이승만에게 바랬던 세가지
1) 중국과 소련을 견제하기 위한 반공노선,
2) 마샬 플랜 = '일본의 경제 부활'을 위한 전제조건이 한반도 평화이었으므로 남북한 불가침, 남북간 평화 회담
3) 일본과의 국교 재개... 이었지만,
이승만은 미국정책에 정면으로 반하는
ㅇ 반공포로 석방 ㅇ 북진통일 (전쟁) ㅇ 일본과의 수교 거부
세 가지 노선을 견지하여 미국은 이승만을 눈에 가시로 여겼음
박정희가 자발적으로 반공정책, 7 4 남북 공동성명, 일본과의 수교를 추진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이승만이 거절한 정책을 이승만이 제거된 후 미국이 그 전부터 시켰던 정책을 수행한 "종미(從美)"로 보는 것이 현대사를 보는 올바른 시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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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족에 대한 오해.
부동산 투기의 원조를 '일본 건설족 정치세력'으로 오해하는 사람 많다.
"빚내서 집사게 하면, 투표성향은 보수화된다" 는 원조는 영국의 보수당이다. 미국 공화당 부시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비법 역시 영국보수당에게서 배운 것이다.
런던의 살인적인 물가와 부동산거품, 여행객들의 숙박비 부담이 일본 동경, 한국 서울, 미국뉴욕보다 더 심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가계부채 증가로 투표성향 변하게 하는 비법을 전수한,
스승(영국 보수당) ->제자,미국 공화당과 일본자민당 ->제자의 제자 이명박
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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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나 유럽은 여권(女權)이 강한데 비해, 한국의 여권은 형편없다. 는 현실에 바탕하여 역사적으로도 한반도에서 여권이 서양보다 비참했던 것으로 오해.
조선시대 중기까지 가정에서 여성, 모계, 처가의 지위는 약하지 않았다.
딸도 아들과 동등하게 재산을 상속받았었고, 제사 역시 딸이 지내는 경우도 많았다. 태종 이방원의 세종을 포함한 세 아들이 외가집에서 교육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낸 사실, 이율곡의 아버지 본가는 파주이었지만, 어머니 신사임당의 집이 강릉인 탓에, 율곡에 대한 기념행사, 역사적 고증이 강릉 위주로 되어 있는 사실이 그 좋은 증거이다. (18세기부터 최근 백여년은 노론이 특권유지를 위해 여성을 비하하며 가정 대소사, 제사나 상속에서 서얼과 딸을 제외한 특수시대상황으로 보아야 하고..)
유럽의 마녀사냥,서양의 문학작품 속에서 여성의 고통은 차치하고서라도,
1930년대에 와서야 여성에게 투표권이 주어졌으니 '여성의 정치참여' 는 백년 한세기도 채 되지 않는다. 한국은 1948년 정부수립시 여자에게 투표권이 주어졌으니, 여권 민주주의 역사관점만 보면, 서구나 한국이 동등하다 하여도 무리한 주장은 아닐 터이다.
프랑스 루이 14세 의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 신라의 진성여왕 등,,
근자에 남성들의 역사기록이 그 시대, 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남성위주의 지금 잣대로 '앙트와네트는 사치하여 민중의 고통을 일으킨 악녀' 이거나 '삼촌과 결혼한 진성여왕은 음탕한 여자' 로 편견을 갖도록 부추긴 면이 있다.
마리 앙트와네트 는 당시 합스부르크 가의 공주로 가난한 프랑스에 시집와서 친정집 생활에 비하면 시가집 프랑스 왕정은 검소하였다 고 역설적으로 이야기 할 수도 있고, 진성여왕 역시, 당시에는 근친결혼이 모계중심 사회의 잔상으로 관례이었다 고 생각하면 하등 문제 될 것 없다 고도 할 수 있다.
역사를 기록하는 자가, 악녀이면 악녀이고, 선남이라고 기록하면 선남인가?
모름지기, 주입식으로 역사를 외울 것이 아니라,
그 시절, 그 상황... 수동태가 아닌 주인된 인격자로서
역사적 사실은
나와 항상 새롭게 호흡해야 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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