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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쉬어가기)이정우의 자기 발등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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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날짜 : 2011-03-18 (금) 12:49 조회 : 7391 추천 : 12 비추천 : 1

밥솥 기자 (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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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보면...

플라톤의 정치철학내용이 지금의 기준으로는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정우 본인도 알고 있음.

뭐 그 정도야 당연한 거지만...

그래서 플라톤을 변호하기를...

플라톤의 정치사상은 자기가 소속된 폴리스라는 작은 영역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살수 있게 하느냐의 고민일 뿐이라고 한정함.

거기에 대해서... 플라톤 뿐 아니라 공자도 마찬가지고 고대철학은 지금처럼 보편사상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고 함.

그리고 "현재의 우리는 다른 지평에서 사유하고 있다"고 함.

우리는 이미 전세계.. 또는 우주의 차원에서 생각한다고..

그런데 과연 그럴까?

영상 후반부에 오리엔트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 뽀인트.

오리엔트란 궁극적으로 헬라스의 적으로 상정되는데...

플라톤 시대에는 페르시아가 되고... 근세이후에는 인도, 중국이 되고..

그럼, 물리적 확장일 뿐, 오리엔트라는 인식의 본질이 변한 것은 아니네? 으응?

결국 서구가 헬라스-오리엔트라는 대립개념을 버리지 않는 한 이건 다른 지평이 아니잖아?

그러취?

뭐 요즘 시대가 글로벌 시대라고 서양애들이 헬라스-오리엔트식 대립개념을 버렸다고 믿고 싶으면 그리 믿으면 되고...

ㅆㅂ 진도가 늘어진다. 다음 글은 진짜로 아리스토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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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날짜 : 2011-03-18 (금) 12:49 조회 : 7391 추천 : 12 비추천 : 1

[1/3]

박봉팔

2011-03-18 (금) 13:25

음, 잘보고 참고하게. 글고 고맙다. 내가 장기적으로 인문학 강연 좋은 거 동영상도 한 번 모아볼거거등.

추천 1 반대 0

[3/3]

화나면5cm

2011-03-18 (금) 15:06

동영상 강의자에게 과도한 질문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강의자는 플라톤의 정치 사상을 이야기 하는게 방점이야
플라톤을 변명해 주는게 아니라
청중에게 당시의 개념을 객관적 입장에서 전달해 주고 있는 것이지.
고대 사상가들이 말하는 국가라는 개념이 어떤 것인지 말해주지 않으면
오늘날의 청중은 이 시대의 잣대로 플라톤을 이해하게 되니까
오해하지 않도록 올바른 정보제공을 해 주는 것이지.

그 와중에 오리엔탈의 서양적 정의가 어떻게 변했는지도 양념으로 들어간거야
동서양의 대립이 강의 주제가 아니고 플라톤의 정치사상이 주제라니까
거기에다가 필자가 질문을 한건 핀트가 안맞는 것 같아.

오늘날은 첨단과학의 힘으로 실시간으로 세계를 만나고 있어
마치 한동네 살고 있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말야
고대국가에선 민족, 인종, 국가등이 상위 개념이겠지만 현재는 '자본' 아니겠어?
오바마가 중국에 깨갱하고 채권국 일본에 굽신거리고
유럽과 미국에 티벳불교가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어
아시아나 유럽은 중동 오일머니를 탐내고 있지
글로벌 기업들은 국경,인종 동,서양 이런 거 안따져.
일본재앙에 전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지지를 표하고 있지
동서양의 문화가 섞이고 인종이 섞이고 섞이고 섞이고...........

플라톤이 환생해서 이 시대로 왔다면 어떨까.
아 쪽팔려, 나의 정치사상은 개나 줘 버려야 해, 하지 않을까.
당대의 인식과 현재의 인식은 차원이 다르지(달라야 하고)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의 시각(서양이 동양을 적대하는 것)도 여전히 있어.
그럼 동양은 서양을 배척하지 않고 마냥 포용하나? 그렇지도 않잖아.
피차 서로 지 잘났다고 하는 건 마찬가지라고.

오늘날은 동서양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는 관계 아닐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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