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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사의 큰 흐름을 바꾼 것은 대철학자의 고담준론이나 정복자의 결단이 아니라 형이하학적 진보임. 지배계급, 지배국가일수록 이 사실을 잘 알고 피지배자들일 수록 고담준론에서 헤멤. 지배는 안해도 지배당하지는 말아야...
아래 위키백과 설명은 유럽 위주로 되어 있어서 좀 미흡한데, 북방 유목 민족이 중국을 점령하고 천하통일하게되는 배경이 바로 등자의 도입임. 그럼 왜 똑같이 등자를 도입하고도 유럽은 중세봉건체제로 분열하고 중국은 당나라가 통일을 달성했느냐... 유럽은 애초에 이렇다할 유목민족이 부재했기 때문에 중국과 반대의 결과가 나옴. 등자의 도입으로 유럽은 정주민들이 자기들끼리 중세로 분열하고... 중국은 유목민족인 선비족 수나라/당나라에 의해 통일됨. 유목세력의 상대적 우위는 산업혁명 전까지 이어짐.
한 국가내에서 계급간의 문제로 보면... 평민이 국방력에 주요요소를 제공하면 평민의 발언권이 강해짐. 장창부대 밀집대형이 핵심전략인 고대가 평민(노예 말고 자유민에 한하지만)의 발언권이 컷고, 기사들이 폼잡던 중세에는 자유민이 농노로 전락.
이 기준으로 보면... 진보는 개병제를 주장해야 함.
등자
등자(鐙子)는 말을 탈 때 발을 디딜 수 있도록 만든 안장에 달린 발 받침대이다.
인류가 말을 타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4500년경 부터이지만 등자는 상대적으로 매우 늦게 발명되었다. 등자는 기원전 4세기경 북방 유목민족들이 처음 개발했다고 전해지며, 중국에서는 서기 2~3세기부터 사용되었다. 그리고 유럽에는 8세기 경에야 등자가 전해졌는데, 이 등자는 중세 유럽에서 기사들이 활약할 수 있도록 하는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었다. 등자가 중요했던 이유는 이것이 있어야 보다 안정적인 자세로 승마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등자가 없던 시절에도 사람들은 말을 탈 수 있었고, 심지어 싸울 수도 있었으며, 이에 따라 기병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말을 타고 싸우는, 즉 활을 쏘거나 칼을 휘두르는 행동을 할 때에는 손으로 말 고삐나 목을 잡아 몸을 고정시킬 수가 없으므로 등자가 없던 시대에는 별도의 장비 없이 두 다리만으로 말 허리를 조여 몸을 고정시켜야 했는데, 이는 몹시 고된 일이었던데다 어릴 적 부터 훈련하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게다가 훈련을 통해 기병이 되었다고는 해도, 적을 공격할 때 전해지는 반동을 단순히 다리 힘만으로 극복하기는 어려워 싸우는 도중 말에서 떨어지는 자가 적지 않았고, 이 때문에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기병들은 적을 창으로 찌르는 동시에 창을 놓는 방법을 취하기도 했다. 따라서 등자가 없던 고대에는 기병의 양성이 매우 어려웠고 양성된 기병도 중세 이후의 기병에 비해 그 질이 떨어졌다.
때문에 등자가 도입된 이후, 유럽에서는 기병을 적극 사용하는 전술이 크게 발달하였다. 중세 유럽은 북쪽 바이킹의 침략에 끊임없이 시달렸으나, 결과적으로 바이킹이 유럽 전역을 정복할 수 없도록 막을 수 있었던 요인에는 등자가 중심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중세 유럽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기사는 무엇보다 이 등자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고 할 수 있다. 유럽 외에도 비잔틴 제국, 중동, 중국에서 중장기병이 발달할 수 있었던 데에도 등자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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