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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 몰랐던 중고YES24 서점이 생겼더라고 어디가나 중고 서점이 있으면 한번 들러봐야 되는데 들렀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서 샀네.
내용은 faction이라고 사실과 소설의 적절한 배합.
난 이 책을 처음 손에 들 때 연암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위해 책을 들었다. 실제 이 책은 연암에게 글 쓰는 방법을 배우라고 썼는데, 나는 연암에 대한 처음 책이기 때문에 연암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위해 탐색(?)하기 위해 책을 들었다. 정작 이 책이 주려고 했던 것은 제대로 얻어 먹지 못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다시 한번 읽어야 되는 수고로움을 더하게 되었다. 그래도 워낙 쉽게 쓰여졌고 재미있어서 별 무리는 없지만 말이다.
연암이 글쓰기를 위한 11가지 원칙으로 제시한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글을 잘 썼다는 연암이 제시한 방법이다. 핵심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우우량량은 원래 홀로 터벅터벅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형용하는 모습이다.'
-생소한 단어인데 느낌이 와닿네. 묘한데
'이명과 코골이는 또 어떠한가. 자기만 알고 남들은 모르는 것이 이명이고, 자기만 모르고 남들은 다 아는 것이 코골이다. 둘 다 잘못된 것이다. 쓰는 사람이 자신의 의중을 읽는 사람에게 정확히 전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좋은 글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집과 독선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는 정밀한 글을 써야 한다'
-결국 남들이 알아들을수 없는 소리를 하는 것은 이명에 불과하고 내가 알지 못하는 소리를 하는 것은 코골이에 불과하다는 얘기라면 정말 무서운 얘기다.
책을 다 읽고나니 아쉬움이 마구 밀려오는데 보니 마침 어저께 합정 알라딘에 갔다가 후속편을 하나 사놓은게 있네. 다음 책을 읽으면서 아쉬움을 달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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