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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난 일이었다. 심상정 정의당후보의 부산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이었었다는데, 사과없는 공동 정부 절대반대. 스스로 힌두교 주술전문가라고 주장하면서 문재인에 대해 저주를 부을테니 한번 지켜보라고. 그럼 이명박근혜 9년동안은 저주를 안 퍼부으셨던가?
진보적 지식인을 자처하며 주술을 이야기하고, 저주를 이야기하며 공동정부를 이야기한다. 이거 참. 무슨 정신병원에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가 공당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댓글이 재미나다. 살살 달래가면서 가르쳐야된다고 하니 강간당한 여성에 정의당을 비유한다. 그러면서 공식적인 사과를 한마디만 하면 저주를 풀고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리겠다? 강간당한 여성이 사과 한마디만 있으면 모든 원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심상정 노동부장관설이 다시 나왔다. 정말 노동자들을 생각한다면 그깟 형식이 무엇이 중요할까? 내가 심상정처럼 진정 노동자들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면 구걸을 해서라도 노동부장관 자리를 받아낼 것 같다. 그런데 심상정과 정의당의 태도는 그것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예의가 없다는둥, 장관 한, 두자리 가지고는 어림없다는 둥. 공동정부 얘기를 꺼내들고 있다. 참 오만방자하고 멍청하고 어리석은 짓거리들이다. 장관 자리가 총 17개다. 한, 두개로는 어림없다는 말은 대체 몇개를 주면 협조하겠다는 것일까? 다섯개? 열개?
겨우 의석 다섯개 가진 미니정당으로는 과한 욕심 아닌가? 스스로는 그만한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나? 겨우 다섯명 있는 의원도, 최순실사태 청문회에서 그들이 보여준 실력은 형편없었다.
물론 그들은 노동자들을 팔아서 정치하는 사람들이지, 노동자들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아니니까 실제 장관자리는 그들에게 영광이기보다는 멍에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기도 하리라. 뒤에서 욕을 해야 임금도 높이 불러보고, 노동자의 입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는 것이지, 실제 정책에서는 어려우리라는 것을 그들도 알기 때문이 아닐까?
이미 6월 민주노총 총파업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은 기아자동차의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공식화 함으로써 그동안 이명박근혜 9년동안 그렇게 부르짖었던 '귀족노조'에 대한 빌미를 충분히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진보정권과 척을 지게 되면 이제 더이상 노조가 설 자리는 없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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