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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성학대 사건 조사를 위해 지난 1월 출범한 로열커미션이 희생자 상담을 시작했다. 어린이 성학대 사건 희생자 증언 청취 어린이 성 학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1월 출범한 로열 커미션이 오늘부터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본격 조사에 들어간다고 호주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로열커미션은 호주 카톨릭교회, 기숙학교 등에서 수십 년 동안 벌어진 어린이 성 학대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출범했다. 지난해 말 뉴사우스웨일즈 경찰이 카톨릭교회 내에서 심각한 수준의 어린이 성학대 사건이 있었다고 폭로하면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연방정부는 지난 1월 결국 3년 예정으로 로열커미션을 출범시키고 필요한 경우 활동을 연장하기로 했다. 위원장 피터 맥클레란판사는 3일 멜번에서 로열커미션은 이미 카톨릭 교회 관련 서류작업을 시작했으며 피해자들을 상담하기 위한 직원들에 대한 교육이 끝나 오늘부터 개별상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맥클레란은 5,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로열 커미션을 찾아 상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맥클레란은 로열 커미션이 사용하는 비용 때문에 잘못된 인상을 가지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로열 커미션은 출범 후 지금까지 2천2백만달러(약240억원)를 사용했다. 희생자들과의 상담은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전국에 있는 호텔과 모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인 상담은 선서가 없이 이뤄질 예정으로 증거로 채택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필요할 경우 공식 청문에 다시 출석해서 증언을 할 수 있다. 로열 커미션은 어린이 성 학대와 관련된 모든 조직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여기에는 카톨릭교회, 학교, 어린이 보호센터,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조직, 정부기관이 운영하는 어린이 임시보호소 등이 포함된다. 맥클레란은 정신과 전문가들이 증언내용이 충격적이고 심각할 수 있어 담당자가 하루에 몇 건이나 상담할 수 있을지 우려했다고 전했다. 로열 커미션은 희생자들에게 보상여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기소권한도 없다. 각 주의 경찰과 연계해 업무를 진행한다. 로열 커미션 활동기간에 대해 맥클라렌은 비슷한 사례를 들면서 3년안에 모든 조사를 마치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남호주에서 진행된 다른 조사에서 800명의 증언을 듣고 처리하는데 3년이 걸렸으며 아일랜드에서는 비슷한 사안으로 9년간 조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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