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스 민일성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04.11 11:27 | 최종 수정시간 11.04.11 11:33
경남 김해을에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민주당에 자신의 사진을 허락없이 도용한 것을 강력하게 항의했던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민주당 곽진업 예비후보는 단일화 방식으로 국민참여경선을 철회하고 100%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한 이후 문 이사장을 적극 활용한 홍보물을 김해을에 뿌렸다.
곽 후보는 홍보물에 “통큰 결단은 노무현정신을 대변하는 것으로 양보와 결단에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이사장과 정재승 변호사의 전면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진 페이지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와 손학규 대표의 사진과 함께 “민주당은 통큰 양보와 결단으로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란 문구를 실어 노무현 정신 계승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문 이사장이 곽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는 홍보물이다. 그러나 문 이사장은 그간 수차례 “곽 후보가 결단을 내린 걸 지지한다는 뜻이지 향후 단일화 과정에서 곽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며 “참여당 이봉수 후보도 친노 진영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중립적인 입장을 밝혀 온 바 있다.
김해닷컴 커뮤니티 등 인터넷 토론방과 트위터에는 “민주당이 허락없이 홍보전 단지에 문재인 실장을 넣어 돌리다 경고를 먹었다. 오늘도 그 전단지 돌리면 기자회견하겠다고 하셨다네요”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 문 이사장은 <뉴스페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내 동의없이 홍보물에 사진을 게재했다”며 “관련 내용을 듣고 사용하지 말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그러나 그 이후 조처를 취했는지는 아직 얘기를 못 듣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일단 문 이사장의 사진이 무단 도용된 홍보물 배포를 중단했으나 이미 김해을에는 수천장의 홍보물이 뿌려져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홈페이지에도 문 이사장과 곽 후보가 나란히 서 있는 기자회견 사진이 메인배너로 게재돼 있다. 말풍선으로 문 이사장의 “통큰 결단은 노무현정신을 대변하는 것으로 양보와 결단에 성원과 지지를 보낸다”는 언급을 삽입해 곽 후보를 전폭 지지하는 것으로 유도하고 있다.
앞서 곽 후보와 이봉수 후보측은 경력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다. 곽 후보가 ‘노무현 정부 국세청 차장’를 이력으로 게재한 것에 대해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에게 업무 지시를 받거나 업무를 수행해 본 적이 없다”며 “노 전 대통령의 주변 인사에게 국세청장 승진 청탁을 하다가 사직된 사람”이라고 반발했다.
이 후보는 “7.28 재보선 당시 장상-천호선 단일화 협상에서 민주당은 천호선 후보에게 ‘노무현 대통령 대변인’이라는 칭호를 못 쓰게 하고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이라고 하게 했다”며 “결국에는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프로필을 소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영춘 김해을 선거대책위원장은 “곽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이 임명하고 노 전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뒤 몇달 동안 국세청 차장직에 있었다”면서 “경력 문제는 각 당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본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참여당이 ‘친노 적통’ 경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눈살을 찌푸리는 시각이 많다. 한나라당 후보와의 대결 구도가 아닌 민주당과 참여당의 야권단일화 경선에서 사실상 친노 싸움은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이인영 민주당 최고위원의 경우 단일화 진통 과정 초기 “친노 경쟁하지 말자”고 제안한 바 있다. 천정배 최고위원도 지난해 노무현 추모 열기가 가라앉지 않자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무현 관장사”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문제를 제기해 논란을 확산시킨 바 있다.
그런 민주당과 참여당이 문재인 이사장 사진 무단 도용에 이어 이력 신경전까지 펼치자 “이 때문에 관장사라고 욕해도 할 말이 없겠다”, “김해을은 노무현 부채까지 포함한 가치 계승이 돼야 하는데 수준 낮은 유산상속 싸움이네”라는 비아냥거림이 나오고 있다.
소위 서프 논객이라는 부천사사람사는세상인지 하는 자가 곽진업이가 문재인 지지까지 얻었다고 헛소리를 하고 다니더니 .. 꼴 좋네요 ... 서프는 진짜 맛이 갔어요 논객이라면 사실을 적시해서 글쓰라고 한마디했더니 이런 상황에서 곽진업이한테 가서 손잡아준건 지지한다는뜻이라나 어쨌다나 하면서 우기고 있더니 이기사 보면 어떨지 .. 진짜 민주당 지지자들은 수준 떨어져서 상대 못하겠다 나까지 수준 낮아지는 느낌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