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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市民)의 어원은 그리스 페리클레스 시대에 아타네의 직접 민주정치에 참여하여 공적인 일이나, 통치를 담당했던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얼마전 뽕팔이 흉아가 필자가 쓴 "밥만먹냐?"라는 글에 대해 우려의 마음을 글로 전했다.
글 제목에 대한 뽕팔이 흉아의 대응이 다소 민감하게 받아들여짐에 대해서는 일종의 확증편향된 시각이 있으나 그 우려의 마음은 충분히 알기에 사족을 달지 않았다.
아마 뽕팔이 흉아의 속 마음은 나의 행위를 누군가에게 강요하거나 그 행위로 인해 누군가가 소외되는 일종의 현상들을 스스로 경계하고자 함에서 나온 것일게다.
사회학적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봉팔이네의 정체성은 공중(public)이지 조직(organization)이 아니다.
공중의 개개인은 독립적인 자유로운 사고와 이를 바탕으로 공동의 관심사항에 대해 각자의 합리적 판단과 가치를 표현함에 있어서 강제되거나 강압되어서는 안된다는 일정의 의미에 동감을 하는바다.
하지만 그 글을 쓴 시점에서의 현상과 개인의 역사를 들여다 보면 사뭇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이야기는 한참 담으로 미루기로 하거나 쓰지 않겠다.
정확한 비판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현상에 대한 깊이있는 심화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비판이 아니라 비난이 되기가 일쑤다.
지난번 응급의사의 닉에 대한 논쟁이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겠다.
일종의 편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위험, 근본적 원인은 대화와 소통의 부재다.
상대방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될 수도 있겠고, 객관성을 상실한 주관점 감정의 지나치게 개입되면 위험성을 오히려 심화 시키는 역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뽕팔이닷컴에 모인 회원들의 일반적 성향은 특정인에 의한 지배관계나 서열화 권력관계로 부터 완전히 자유롭고 수평적인 관계에서 특정 관심거리와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성향을 갖고 있다본다.
그러므로 여기에 배반하는 행위나 현상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 반감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견을 나누고 교환하는 '의사소통'이 필요하겠지.
그 밖에 공중들이 가진 공통의 가치관, 문제의식을 최소한으로 정립하기 위해서는 고통스럽더라도 서로의 생각하는 방향을 끊임없이 토론하고 이해시켜 가면서 조정을 시도하는 것도 필요하겠다.
글만쓰냐? 의 글을 자극적으로 받아 들인 회원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하지만 본질적 내용은 최소한 우리가 갖는 공통의 가치로 출발하여 특정한 상황에서의 위기가 닥쳤는데 그 역할에 다하지 못함에 대한 자조섞인 독려의 의미였을 뿐 누군가를 강제하거나 강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글을 쓰진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
사람마다 정서적, 지적 성향이 다르고 역할이 다름을 안다.
이에 대해 무언가를 기대하고 요구하는 반응에서 다소의 거친면이 있었다면...
흉아들이 너그럽게 이해하길 바란다.
내가 이렇게 부족하다.
개인적 친목질에 대해 엄격히 경계하고 경고하는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편이다.
개인사가 관여하게 되면 일종의 편견과 그렇지 못한 사람은 급부적인 소외현상이 일어 날 수 있겠지. 아마 필자를 비롯한 많은 회원들이 충분히 동의하고 경계하리라 생각한다.
이러한 질서와 규칙은 외부의 명령이나 법칙에 의한 것이 아니라 회원 스스로의 자각과 암묵적인 동의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리라 본다.
봉팔이네가 좀더 바람직한 상태로 진화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필자와 같은 '저지리'들의 일정의 시끄러움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작은 '요동'을 증대시키고 이 과정을 슬기롭게 헤쳐나감으로 뽕팔이네는 진정한 '박봉팔닷컴'으로 진화 할 수 있을것이라 믿는다.
난국에 봉팔이 닷컴이 정말 제대로 멋진 역할을 하고 이러한 취지가 성공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지금보다 좀더 진화하고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
지금 시민에게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진화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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