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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에도 새바람이 부네.. 축협의 기술위원장 이회택 꼰대를 감히 축구 후배인 조광래 감독이 오늘 6월초 예정된 평가전에 참여할 선수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공개 질의서 형식으로 물먹여 버렸다. 축구계 내에서도 현 축협과는 친하지 않는 말그대로 비주류인 조광래 감독으로서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꺼낸 카드지만, 날카롭기가 그지 없다.
예전 비주류 선배 감독들이 어떻게 몰락해 갔는가에 대한 학습효과인지, 아애 언론의 왜곡보도를 사전에 불식시키는 공개 질의서 형태로 현 축구협회 부회장이자 기술위원장인 이회택씨를 고발하고 있다. 축협으로서는 난감하게 되었다.
질의서 요약본
최근 기술위원장과 미팅을 하면서 많은 고민이 생겼다. 지금부터 대표팀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얘기를 드리려 한다. 현재 대표팀을 둘러싼 주변 사정은 대표팀을 가장 앞장서 보호하고 존중해야 할 기술위원장에 의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 가고 있다.
감독 업무 수행의 고유권한인 선수 선발을 놓고 역대 어느 대표팀에서도 자행된 적이 없었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기술위원회의 독자적인 선수 선발 결정은 감독 불신임은 물론, 대표팀 전체를 곤경에 빠트릴 수 있는 행위라 생각된다. 특히 국가대표 코칭스태프가 차출 대상 선수 명단을 전달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것을 내 팽겨친 행위는 감독을 떠나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 생각한다.
차출 관련 명단은 종이 한 장의 무게가 아니다. 그것이 곧 대한민국 축구이며,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다. 기술위원회와 기술위원장의 현재와 같은 인식은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심각한 갈등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때문에 몇 가지 공식 질의를 하고자 한다. 한국 축구 미래와 도약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임을 분명히 밝힌다.
첫째, 국가대표팀 운영에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업무인 선수 선발권에 대한 기술위원장의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감독의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명확하게 제시해달라.
둘째, 대표팀 감독이 언론과의 인터뷰 시 협회의 사전 통제를 받아야 하는지 여부를 알려달라.
이 질의에 대해 이회택 기술위원장의 공식적인 답변을 검토한 후 본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고민할 것임을 말씀 드린다.
2011년 5월 23일 국가대표 감독 조광래
관련기사는 아래와 같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260&article_id=0000000362
[이 게시물은 관리자에 의해 2012-06-03 15:15:08 연예·스포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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