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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홍명보 감독의 말이다.
"박지성 마음을 돌리려는 것은 아니다. 박지성이 은퇴를 한다고 하는데 본인의 생각을 직접 듣지는 못했다. 따라서 박지성 본인의 생각을 직접 듣고 싶다"
"시간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가 적당한 시점이다. 권유가 아니다. 일단 박지성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에 대해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씨의 말이다.
" 그동안 내가 지성이의 의견을 대변해왔지만 직접 지성이에게 의견을 물어볼 사람은 없었다. 둘의 만남이 지성이의 마음이 어떤지 확인해줄 계기가 될 것 같다" "박지성의 은퇴 발언이 진심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서로 미디어를 통해서만 얘기했다" 고 설명했다.
그동안 완강했던 태도와는 좀 다르네.
사실 박지성이 대표팀을 은퇴한 것은 좀 이른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뭐 대단한 경기가 아니라도 맨날 불려다니느라 무릎도 고장나고 맨유에서도 살짝 눈치보이고 하니까 어쩔수 없이 은퇴했는데, 그렇다고 꿈의 무대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을 뛰고 싶지 않은 선수가 어디 있겠나?
그렇다고 예선에서도 뛰지 않았는데, 본선에 무임승차하려니 조금 눈치 보이기도 할 것이고......
어쨌거나 저쨌거나 월드컵에 갈 수 있으면 우리야 지성이 한번 더 볼 수 있어 좋고, 전력이 좋아 지는걸 떠나서 일단 벤치에만 앉아 있어도 든든함이야 선수들에게 더 하겠지. MB홍(홍명보가 영어 이니셜이 별로네) 이랑 대표팀에서도 같은 방을 쓰고 했다니까, 얘기가 잘 풀리면 좋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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