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회 토니상 최대 수상작인 연극 레드는 추상표현주의 시대의 절정을
보여준 마크로스코와 가상의 인물인 조수 켄이 벌이는 예술과 미술과 인생,
철학의 격렬한 토론을 벌이는 연극이다.
캄캄한 동굴 같은 예술의전당의 자유소극장에는 커다란 캔퍼스와 물감들
전축과 음반,의자만 있을뿐이다.
1958년 뉴욕의 시그램빌딩의 포시즌 즈 식당의 그림을 그리는 문제를 두고
실화를 바탕으로 조수 켄이 예술과 철학을 강조하는 로스코가 상업적인
프로젝트를 수락 한걸 두고 벌이는 격렬한 철학적 토론이 연극무대를
뜨겁게한다.
마크로스코는 '자식은 아버지를 몰아내야하며 존경하지만 살해해야하는
거야' 말했다. 입체파인 피카소를 뛰어넘어 새로움을 창조하는 로스코는
아버지를 죽여 새로움을 창조하는 아들의 입장으로 미술과 예술이
새로운것에 정복 당하는 순간을 이야기한다.
잭슨폴락의 작품과 앤디워홀 등의 팝아트 작품들이 로스크의 작품들을
정복하는것처럼 ,예술은 항상 새로움을 갈구한다
치열한 논쟁은 결국 세대간의 이해와 화합등 삶의 본질에 대한 메시지를
보여주고 관객들은 심각하게 생각하게 만드는 연극이었다.
미술과 철학을 오가는 난해한 이야기들이 로스코를 좀더 이해하게만든다
얼마전 보았던 로스크전이 이연극을 더 이해하고 좋아하게한다.
여러번 공연이 되었는데 입소문으로 항상 거의 매진된다.
배우들에게도 배우의 보람을 느끼게하는 연극일듯하다
속사포처럼 이어지는 대사를 외워서 실감나게 표현하는 배우들을
보니 연극배우는 타고난 예술쟁이 들이다
계속 공연되고 있으니 꼭 한번 이연극을 보라고 추천한다
오페라나 콘서트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공연하는것에 비해 단
두사람이 작은 무대를 꽉 채우며 강렬한 붉은빛으로
관객들에게 연극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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