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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의 레퀴엠은 망자의 오페라라 부른다. 진한 감동을 주는 멜로드라마로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을 보는 듯한 힘과 죽음의 신비를 맞닥뜨린 고통을 승화시킨다....[알렝 뒤오]"
19 세기 오페라의 선구자 조아키노 로시니와 시인이자 작가인 알레산드로 만초니를 위해 만든 동기가 있었다. 로시니의 사후에 그를 추모하는 마음으로 거창한 프로젝트를 만들어 여러 작곡가가 같이 작곡하고 여러 성악가,악단들이 큰 공연을 하고 초연 악보는 로시니의 무덤에 헌정하고 그후 음악당에 보관하다가 그의 서거일에 한번씩 연주하려는 그의 계획은 각자들의 이기심으로 무산이 되었고 그가 작곡한 '리베라 메'는 먼지 속에 잠들었다.
1868년 로시니 서거후에 잠자던 그의 곡은 1873년 국민의 존경을 받던 대문호 만초니의 서거 1주년을 맞이하며 베르디 혼자서 '리베라 메'를 토대로 모든 과정을 생략하고 자신의 진심을 담아 전곡을 완성하였다.
4명의 독창자, 혼성 4부 합창, 대편성된 오케스트라가 필요하며 90분 정도 걸리는 대작이다. 곡을 관통하는 '디에스 이레'는 격렬하고 무시무시하기까지 하다. 죽음과 심판이라는 필연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을 암시한다. 종교음악이라기보다는 오페라에 가깝다.
독창, 중창, 합창을 유연하게 넘나드는 노래들이 죽음이라는 숙명을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잘 전달한다. 베르디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을 잃어서 인간의 숙명이라는 명제를 잘 풀어냈다. 그는 존경했던 두 위인의 죽음을 목도하며 깊은 고뇌를 신에게 묻고 있다.
신의 존재와 섭리가 무엇인지를..................
spo 에서 참조
리베라 메 저를 구원하소서, 주님, 영원한 죽음에서, 두려운 바로 그 날에, 그때 하늘과 땅이 흔들리나이다. 그때는 당신께서 불로 세상을 심판하러 오실 때, 저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공포에 떠나이다. 심판과 다가올 분노가 올 바로 그 때, 분노의 날, 바로 그 날, 환난과 비참의 날, 한없이 위대하고도 고통스러운 날, 영원한 안식을 그들에게 베푸소서, 주님. 영원한 빛이 그들에게 비춰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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