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람마다, 현장의 특성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일텐데, 그래도 확률이 매우 높으므로. 현장 주변 혹은 현장과 관계된 택시기사를 꼭 만나보자. 두 세명 만나면 더 좋다. 그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과거 보부상과 같은 거리의 전령들이다(요정이 아니다). 더군다나 일반직종에 비해 아주 높은 비율로 '썰풀기'를 사랑하는 군집이다. 놓치면 아깝다. 위 기사 하단부 인터뷰는 바로 당일 귀가 시 이용했던 기사님이 제공한 것. 그는 열심히 설명하다 제풀에 빡쳐서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도, 피로피곤한 나의 하차를 막았다. 먹고 살아야 하니 시위에 나서지도(혹은 반대하지도) 못하지만, 마음은 언제나 거기에 있는 것. 사실 그게 사회 다수의 현실 아니겠나. 이러쿵저러쿵 착한놈나쁜놈 이빨 까지만 딱 거기까지. 생존과 생계와 생활은 다수 혓바닥의 진화를 도와주는 영역이다. 그 서걱한 마음, 다수의 빡침. 이런 것들을 듣기에 택시 안은 최적의 장소. 현장에서 택시를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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