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모저모'를 배치하는 게 좋더라. 이건 기성언론 혹은 어느 정도 수준의 언론에선 절대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왜냐면 너지분하거든. 실제로 저 위 기사도 너지분하고. 사진 사이즈나 배열, 의미 설명 등 개판이긴 해. 하지만 그래도, 난 이모저모가 가끔씩은 있음 좋겠다. 개인/시민에겐 하나의 공터랄까. 말하고픈 건 많은데 감당이 안 될 때 개인 공간에 급히 대충 남겨두는 것처럼. 좀 편하게 슥슥 남겨두고 시간 아래 파묻어 두면, 나중에 이런저런 생각이 더 들더라고. 그 생각들이 꼭 기사 혹은 유의미한 결과로 나타나지 않아도, 다채로운 사유의 작은 거름 혹은 뙈기밭 정도는 될 수 있으니까. 정식언론사가 아니니 이 정도의 여유를 함께 나누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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