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는 2개를 추천한다. 정치방 본글들 보면 사진의 결이 크게 두 개로 나눠지는 걸 느낄 것이다. 하나는 미러리스로, 하나는 똑딱이로 찍었다. 미러리스는 가볍다 해봤자 조금은 묵직하다. DSLR이 있음 더 좋겠지만, 돈도 많이 나가고, 시끌한 현장에서는 부숴질 수도 있고, 무엇보다 그 녀석을 몸이 오래 버틸 체격이 있어야 하니까 일단 미러리스. 그리고 하나는 똑딱이. 가볍고 한 손에 스윽 들어오며 그립감이 아주 살랑한 녀석으로. 묵직한 놈은 좀 집중해서 찍어야 할 때 쓴다. 특히 배치를 보여주는 상황일 때는 좀 좋은 걸로. 가벼운 놈은 급할 때, 뭔가 빨리 진행될 때, 그리고 빛이 조금밖에 없는 야밤에 기록을 남겨야 할 때. 친동생이 사진을 좀 한다. 취미로 시작해서 지금은 아마추어와 프로의 중간 지점에서 야금가끔 사진으로 돈을 버는 녀석인데, 녀석의 조언을 반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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