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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강이 중국땅에서 흘러내린다는 증거
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9-01-21 (월) 11:36 조회 : 2345 추천 : 3 비추천 : 0
박봉추 기자 (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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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은 오늘 8시 20분 출근길 전철 안에서, 양수리-운길산역 철교를 지나며 들이 댄 북한강 청평 대성리 쪽 전경이다. 한반도 한강이 중국대륙 황하와 연결되었다는 증거라고 해도 될 거 같다. 맞나? 

한강은 원래는 이런 강이었다. 여울도 많았고...

아래는 올해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작이다. 뭐라 말하는 지 알쏭달쏭하다. 짭조름한 맛이 나거든 그냥 그렇게만 기억해 두시길...


엄마는 저렇게 걸어오지 않는다   /노혜진

예순두 살에 뽀얀 속살입니다 시야각으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다 벗고 만날 수 있고 온몸을 훑고도 괜찮아요 엄마는 때수건과 우유를 손에 들고 옵니다 우리는 깨끗해집니다

두꺼운 발톱과 무좀을 병이라 부릅니다 탕의 수증기는 소리와 이야기를 불러 모읍니다그 발톱으로 네일 숍에 왔대동료들이 웃었습니다

회사에서는 엄마 얘기만 합니다 아빠 얘기만 하는 동료에게 묻지 않았습니다엄마가 없니?” 질문은 되돌려집니다 알고도 모르는 것들을 생각합니다

동료를 엄마라고 불렀습니다 아차 하면서 재채기처럼 웃었습니다 자꾸 새어 나오는 웃음만큼 웃음거리들이 쉽게 배어나오는 회사입니다 제가 오늘 재채기를 했던가요

바디 클렌저에서 수영장 냄새가 납니다 미즈노 루리코의헨젤과 그레텔의 섬이 떠오릅니다 카페 화장실 앞에서 스콘을 먹어야 했어요 열고 닫히는 문은 섬이었다가 여름이다가 코끼리였습니다 삼십 분 동안 읽었는데요 시 한 편을 오래 보았습니다

매일 달라지는 책을 동료에게 소개하지 않았습니다 쓰는 몰입을 알 리 없어요 동료가 농담을 던졌습니다등단을 못 하겠구나엉뚱한 발언을 잘 하는 저의 별명은 소설가입니다시를 씁니다말하지 않아요 동료들은 알고도 모르는 것일까요

“친구들은 어때요?” 하면 엄마가 떠오릅니다 저의 벗입니다 같은 원 안의 피자를 먹고 다른 날 같은 구두를 신습니다 즐거운 시간은 떼어 두었다가 서로에게 선물합니다 기억이 풍성해지면 쪼그라드는 현재들 진짜 벗들은 기억의 원 안에 있어요

항공사가 부도 직전이라는 소문이 돕니다 엄마는 키위를 반으로 자릅니다 포도를 씻고 귤을 깝니다 키위의 씨만큼 늘어나는 의혹들 과일 열한 통을 들고 출근합니다 회사일까 집단일까 궁금합니다 급여가 들어오지 않았으니 과일은 엄마에게 달아 두는 외상입니다

조금만 당돌해집시다 구호가 필요합니다 동료는 잘난 척을 하다 동료들에게 혼쭐이 났습니다 저도 잘난 척의 기질이 있습니다 그러니 많이는 말고 조금만요

늙어도 우리는 무섭습니다 엄마는 겁보입니다 매일 밤이 오다니 엄마는 차를 몰고 저를 데리러 옵니다 보조석의 방석은 꽃무늬입니다 여성이 되기 위해 꽃을 사들이고 무늬를 사들입니다 우리는 부분적으로 우아합니다 스무 살에 꾸었던 꿈의 일부를 이룬 것 같아요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박봉추                   날짜 : 2019-01-21 (월) 11:36 조회 : 2345 추천 : 3 비추천 : 0

 
 
[1/10]   박봉추 2019-01-21 (월) 19:02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를 그린 시 같다.

문이 섬그림, 여름 풍경, 코끼리로 바뀌여
그려지는 벽화 뒤 화장실에 들어가서야
휴식을 하고,
교대 순서를 기다리면서 스콘을 먹는...

그리고 교대이니까
같은 유니폼
같은 근무용 구두를
번갈아 입고 신고 일하는...

그러나 여자임을 기억하는 마지막 연을 보면...
 
 
[2/10]   박봉추 2019-01-21 (월) 21:39
왜 아이폰으로 보면 사진이 뒤집힐까?

승질도 뒤집히네 쑤왕!
 
 
[3/10]   팔할이바람 2019-01-29 (화) 12:28
본문의 시를 3번읽었는데도
난해해서 도대체 노혜진이라는 양반이 어떤 양반인가 찾아봄.

저거이 시인가 산문인가...ㅡㅡ:.

이력을 보니,
공돌출신 처자인데 왜 글을 저렇게 난해하기 쓰지?
아나........
 
 
[4/10]   박봉추 2019-01-29 (화) 12:55
난 몰러! 내가 그걸 어찌 아나?
내가 시라고 생각하는 건, 시라고 아는 건...

1. 주체에 대한 질문

세상, 그리고 나는 누군가?
내가(네가) 본 세상이 진짜 세상 맞아?
<나와 너>, 그리고 <또 다른 너와 너>와 <세상>의 관계는?
그리고 그 세상이 살만한 세상이야?
그리고 너는 나는, 그리고 제 3자들은 뭣 때문에 그 세상에 살지?

2. 노래하기 또는 말하는 방식에 대한 질문

여지껏 말하는 방식이 괜찮아?
아니면 다른 게 필요해?
네가 말하는 방식에 만족하니?
 
 
[5/10]   팔할이바람 2019-01-29 (화) 13:48
....호곡...

박영감이 써든리 유식해 보이네..킁
 
 
[6/10]   박봉추 2019-01-29 (화) 14:33
팔할이바람/

팔할 선생은 학위나 작위나 공부보다도
충분히 많이 너그러운 맘으로 타인의 인생을 대하는 매력이 있어.
문득, 갑자기 부끄러워 지는 걸~~

덧붙여

시를 읽는 다는 건,
<내 머리 속에 그려 보지 못한 숨은 그림 찾기> 같은 거라 생각해

그러므로 쓰는 거보다 어려워서 숨이 막히지.
 
 
[7/10]   순수 2019-01-29 (화) 16:08
산문 같군..

시라면
기,승,전,결....
이런 구성과 맥락이 있어야 하는데..
그냥 편하게 일용직 청소 아줌마들의 일상을 쓴것 같어~~
 
 
[8/10]   박봉추 2019-01-29 (화) 16:33
순수/

전,승,기 같은 거 없이 결은 원래 생략....
 
 
[9/10]   팔할이바람 2019-01-29 (화) 17:30
마...사실,

과학도 그렇고..
문학도 그렇고...
예술도 그렇고...


..
그들만의 언어를 쓰믄 부처와 가섭같은 경지에 다다를지 모르나..
사실 이런거이 까딱하믄 대중과의 결별과도 같은 거거던.
(그들만의 리그안에서는 높은 경지일지 몰라도..)

뭐든
일반대중을 향하지 않거나, 어깨동무를 하지 않으믄 파이지 않나?
조선도 말기에 그래서 망했다고 보는 일인임. 쯥.
 
 
[10/10]   박봉추 2019-01-30 (수) 09:56
팔할이바람/

신춘문예 전용 문법이 따로 있다.
주로 서울예전 출신들이 얼추 다 받아 먹었는데

그 이유는

1. 소수 심사위원들이 정해져 있거니와
2. 시, 소설 규격에 맞춰 숙련한 지망생을 뽑으면서도
3. 새로운 거라고 우길 만한 작품이어야 한다.

따라서 전용 문법을 구사한 작품이면서,
따라하지 않았다는 알리바이가 필수적이다.

한 때 서울예전 교수 오규원 시인 휘하에서
신춘문예 뿐아니라 도하의 모든 공모전을 휩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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