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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건강] 맛 이야기
글쓴이 :  지여                   날짜 : 2020-12-13 (일) 19:06 조회 : 4203 추천 : 5 비추천 : 0
지여 기자 (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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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식당 맛기행이 어려워진 요즘, 집콕, 집밥, 집술로 
동서고금의 맛을 공부하면서 맛의 기쁨을 누려보자   
####

지구촌 -  세계의 모든 음식과 식자재가 택배로 내집까지 배달된다.

'맛' 의 최고봉은 역시 발효음식이고 음식문화가 발달된 나라일수록 발효 맛을 최고로 인정한다. 

눈오는 날, 겨울은 청국장이 제격이다. - 고혈압 치유에도 효과가 있다. 
삭힌 홍어맛을 알아야 한국음식의 정상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수도권의 새우젓갈이 아마츄어 맛이라면 젓갈은 역시 밴댕이젓, 멸치젓, 갈치젓처럼 곰삭은 비린맛이어야 맛의 프로경지이어서 
"너도 젓갈을 아는구나!" 할 수 있겠지
태국음식이 세계적인 것도 태국식 젓갈의 고급스런 맛 때문이다.

해외여행과 해외연수 유학이 일반화된 요즘 젊은이들은
발효치즈 맛과 와인 맛을 즐길 줄 알더구먼..

십수년전만 해도 고수나 두리안을 즐기는 한국사람은 극소수이었는데...
베트남 쌀국수가 퍼져 나가면서 대다수 한국인이 고수 맛을 즐기고 있다.
(두리안을 즐기는 사람은 삭힌 홍어 미식가처럼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

베트남 쌀국수 탓에 '고수'가 베트남 향신료인 줄 알지만 '고수' 는 기원전 로마시대부터 지중해를 중심으로 즐겨 먹던 향신료가 동남아로 전파된 것이다. 해외여행 많이 다닌 디어뉴스 친구들은 알겠지만, 고수는 범세계적인 향신료이다. 두리안이 동남아 보르네오 원산지 열대과일이고...

청국장, 고수, 두리안, 삭힌 홍어, 곰삭은 젓갈 
이들  맛의 공통점은 접근하고 즐기는데 세월과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easy come, easy go. 사람관계도 보자마자 쉽게 사귄 친구 쉽게 가고..
오랜 세월 미운정 고운 정 곰삭은 친구라야 오래 가듯이,
처음은 "어우 ~ 이걸 어케 먹어 ~~" 그러다가 조금씩 조금씩  ~~
눈내리고 비오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세월 가다보면,
" 그래 바로 이 맛이야 ~ 이 맛 모르고 미식가라 할 수 있을쏘냐~" 그리된다 

향토음식으로 처음엔 "어우 ~ 싫어 !" 하다가 깊은 맛에 빠지게 되는 향신료
산초, 방하, 제피 가 있다.

산초나 제피맛을 제대로 아는 사람에게는
추어탕아나 생선 매운탕에 산초나 제피가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다
파전이나 부추전에 '방하(잎)' 역시나이고...
'방하잎 없는 부추전' 이  '고수 없는 쌀국수' 로 느껴진다면 공감하려나?

산초의 원산지는 '일본' 이고, 방하는 '한국', 제피는 초피나무에서 나오는 향신료이다. 역사책을 읽어보면 유럽인들이 동양(중동, 인도 중국 동남아)을 동경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동양의 음식문화 중에서도 향신료인 카레,계피 
특히 후추 때문이었다고 한다 

설렁탕 한 그릇 하며 무심코 뿌리는 '후추가루' 맛보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교류를 생각해보고,

향토음식인 산초 제피 방하 (향신료) ... "아는 만큼 즐긴다"  흐뭇해진다 
============================

 음양오행  맛

봄            여름           가을            겨울      환(간)절기 
신 맛         쓴 맛          매운 맛       짠 맛         단 맛 
木             火            金              水           土
 밥           국            장              술           
간            심장          허파           콩팥          췌장 

(조상님들의 수천년 지혜를 믿는다면)

겨울로 접어드는 오늘 같은 날에는

짭잘한 생선젓갈  안주로  
집안에 있는 술 중에 가장 독한 놈( 중국 빠이주, 러시아 보드카, 그도 저도 없으면 빨간색 참이슬) 으로 골라 

'독주(毒酒)를 독주(獨酒)' 하기 권하노라 
  


본 기사는 펌질을 금한다 (펌질은 아래 퍼나르기 소스만 허용되며 박스 클릭하면 전체선택된다)

글쓴이 :  지여                   날짜 : 2020-12-13 (일) 19:06 조회 : 4203 추천 : 5 비추천 : 0

 
 
[1/6]   박봉추 2020-12-13 (일) 22:20
아마도 소설가 윤후명이 뱉은 말 같은데,

이 세상에 인간은
젓갈 맛을 아는 놈과 모르는 놈으로 나뉜다! 했다.

그이가 좋아 한다는 밤젓이란 걸 들었다.
밤젓은, 전어 내장으로 만든 거란다....

쌉싸름 하단다.
삽십년 전에 들은 얘긴데, 아직 못먹어 보았다.
 
 
[2/6]   지여 2020-12-13 (일) 22:30
젓갈 맛 = 짜고 쓰고 달고 신 맛
매운 맛은 원래 혀의 '맛세포'가 느끼는 맛은 아니고 일종의 통증

인생의 맛도 짜고 쓰고 달고 신 맛 겪어 본 연후에라야 ..
 
 
[3/6]   지여 2020-12-14 (월) 10:24
조국 - "오늘은 혼자라도 독주(毒酒) 몇잔을 마시련다"

추미애 - 이연주변호사의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를 읽고 중간 중간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아직 검찰이 일그러진 자화상 보기를 회피하는 한 갈 길이 멀다는 아득한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웬만한 용기없이 쓰기 쉽지 않은 검찰의 환부에 대한 고발성 글이기에 저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넷플릭스로 <위기의 민주주의>를 보았습니다. 룰라 대통령에 이어 브라질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된 지우마가 경제개혁을 단행한 이후 이에 저항하는 재벌과 자본이 소유한 언론, 검찰의 동맹 습격으로 탄핵을 당하게 됩니다.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죽음입니다." 
지우마가 물러나면서  남긴 말입니다.
모로 검사는 전대통령 룰라를 증거가 없는데도 부패혐의로 기소합니다. 룰라는 이것은 쿠데타라고 항변하지만 투옥됩니다. 

군부의 권력을 밀어내고 간신히 쟁취한 민주주의가 다시 과거로 돌아가 미래가 암울한 브라질은 시지프스의 돌처럼 나락에 떨어진 민주주의의 돌을  들어올리기 위해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할 상황입니다.

민주주의는 두 눈 부릅뜬 깨시민의 언론에 길들여지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냉철한 판단과 감시가 계속되지 않는다면 검찰권과 사법권도 민주주의를 찬탈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끔찍한 사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밤입니다.
-추미애-
 
 
[4/6]   길벗 2020-12-14 (월) 14:21
'방하'가 아니라 '방아'아님감?

여러해살이풀이다. 파종한 것은 작은 잎으로 시작하지만, 한해 묵은 뿌리나 가지에서는 큰 잎이 난다. 나는 봄에 크게 자란 방아잎을 된장에 박에 두었다가 겨울철 매운탕에 풀어 먹기도 하고, 장떡을 할때 넣으면 방아향이 꽤좋다. 생선은 겨울이 제철인데, 방아는 겨울에 없다. 그래서 된장에 박아두거나 말려서 가루를 넣은다.

방아를 동의보감에서는 곽향이라 한다.
방아 비슷한 것이 몇 종 있는데 방아잎의 향에 미치지 못하고, 식용은 방아만 가능하다. 잎/줄기/뿌리 모두 약재로 쓴다.


*
전어 밤젖
'전어 밤', '밤'이라고도 하는데, 전어내장을 말하기도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밤만 따로 모아 만든 젖갈이다.
내장중에 작은 밤톨만한 덩어리가 있는데, 생긴 것 때문에 '밤'이라고 부른다.
맛? 맛좋은 젖갈맛이지.

쌉쌀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은 내장이 함께 들어간 밤젖이기 때문이다.
바닷가 횟집에서 단체로 전어회를 먹게되면 주인에게 따로 '밤'만 분리해달라고 부탁하자. 부지런한 주인이라면 아마 그렇게 모아둔 '밤'이 있을 것이다. 이걸 소금에 절이면 밤젓이다.
회로 먹으면 아삭아삭하다.     

*
(겨울철 간단 별미)
잘 말린 시레기를 박박 빨아서 부르럽게 만들어 숭숭 썰고
고등어통조림 몇개 넣고
방아된장과 고추 넣고 끓여 산초가루와 다진마늘, 다진고추 넣어 먹으면
밥도 잘 너머가고
빨간소주도 술술 너머 간다.
 
 
[5/6]   팔할이바람 2020-12-14 (월) 14:39
 
 
[6/6]   팔할이바람 2020-12-14 (월) 14:42
본글을 시작으로...
댓글들 죄다 염장글이구만....아조기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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