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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된 장난, 2020년 말 디어뉴스 망년회를 획책하려 기자캠프에 피싱을 하는데, 떡커니 <이 게시판은 하루에 3편까지만 작성 가능합니다.> 뭐 이런 알람이 뜨더이다. 하는 수 없이 생활방에 쓰니 편집장께선 렠카를 부르시고 옮겨 주시길... 아까워라, 내 천뽕!
만각 흉아, 잘 계시지요? 형님 앞치마 두른 비어칠에 떼를 벗어난 한마리씩의 양들을 델고 가보려 합니다. 한 장씩 초대장을 보내는 재미도 쏠쏠하려니... 아직 초대장을 못 보낸 디어뉴스 친구들이 많습니다. 11월 내내 디어뉴스 기자 겸 동지들께 금지된 장난을 하며 딩굴어 보자고 연통 넣을 요량입니다.
1991년 키에슬롭스키 영화를 파리 멀티플렉스에서 보았었습지요. 한국에는 도입되지 않은 상영관이었구요. 영화도 프랑스어로 더빙된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이었는데요. 그땜에 키에슬롭스키 감독 영화를 쬐메 보았습니다.
블루, 화이트, 레드 이것도 같은 감독의 연작입니다. 전에 여기 디어뉴스에 긁적 댄 바 있는 이렌느 야곱 주연 <블루> 보다는 줄리 델피 주연 <화이트>가 제겐 좋았던 듯합니다.
거기에 나오는 대사, <터널 끝나는 곳에서 하얀 빛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만각 형님, 당신께서 지나 온 터널은 도대체 몇개일까요. 어둠의 끝에서는 어찌 버티셨을까요?
2020년 12월, 대전에서 벌어질 <금지된 장난>, 디어뉴스 10주년 기념 번개에서 여쭙겠습니다. 그러나 번개 동조자가 아직은 없는 연고로 어쩌면 봉추 혼자 대전 비어칠에 배달될 수도 있겠나이다 ...
이만 총총, 봉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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