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석에서 수동가는 길은 아는 넘은 알고 모르는 넘은 모를것이다. 하여간 수동 큰길에서 축령산으로 들어가는 작은길 바로 전에 (좌측) 옛날밥상이라는 집이 있다. 이집은 대략 10년 단골인데, 강원도 노부부가 하는 집이다. 주요메뉴는 인삼칼국수와 두부전골. 이집 두부전골은 맑은 새우젓 국물에 두부만 넣고 쑥갓과 버섯 그리고 들깨가루 아주 약간만넣어준다. 단백하고 깔끔하고 고소하다. 반찬은 단백하고 맹맹한 전형적인 강원도맛이다. 자극이 없어서 남쪽출신들입맛엔 안맞을수도 있지만, 사실 이렇게 단백하면서도 좋은 맛을 내는 식당 많지않더라. 가격은 1인분에 8천원.
복수초를 보러갔다. 대박이었다. 20년정도 전에 그 비밀의 화원을 알려준 선생님이 있는데, 오늘 그곳에서 딱 마주쳣다. 그분도 복수초를 보러오셨다. 할배들 몇몇이 눈속의 복수초를 찍으러 오셧더라. 보기 좋터라.
저 위의 꽃같은 오빠야는 오늘 오가는 길 내내 함께한 임방울 선생이다. 니들이 알기나하겠냐만~
광덕산에도 복수초 군락지 있다.
그리고 내 비밀 장소에 은방울꽃 무덤이 있다.
은방울꽃 모르는 사람들은 숙명학교 교표에 있는 그것이다.
요 은방울꽃 보면 뿅간다. 향기는 또 얼마나 좋다구.
더 좋은 것은 은방울 꽃밭에서 잠을 자면 잃어버린 첫사랑을 만난댄다.
나 그리하여 은방울 꽃밭에서 잠 안잔다. 첫사랑 만날가 무서워서 ㅎㅎ
에전에 내가 살풀이춤의 대가 '이매방선생'을 몰라보고...
지금도 그생각을 하면 웃음이 나온다.
하긴, 예전에 조영남을 우연히 만낫는데,
아는 아저씨인줄알고 우리집에 놀러오라고 했다는...
들깨칼국수는 좋아하는데, 아직 인삼칼국수는 안먹어봤는데...
한번 가봐야겟어요. 감사.
(펌) 어제 표결이 신의한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