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전도사 최윤희씨가 자살한 이유는 고통에서의 해방이였다.
그 당시 그녀에게 고통을 안겨준 병이 '루프스'라더라.
자기면역질환 가운데 하나인 이 병은 항체가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 등의 항원이 아닌 자신의 신체를 공격대상으로 삼는다는거다.
루프스는 아니였지만, 이와 유사한 병을 3년 가까이 앓았었다.
콜린성담마진....
이 병을 앓은 사람마다 차이가 심하지만, 나는 그 정도가 심했다.
내 방문을 잠그고, 가족과의 대화도 금한 채, TV를 시청하거나, 인터넷을 하는 것 까지도 힘들었단다. (왜? 대화를 하거나, 드라마나 글을 읽어도 감정이 생기잖아, 그럼 또 발병하잖아.당근 일도 못했다...언더스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인간의 감정변화시 콜린이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때 항체들이 내 몸을 공격을 한다는 것이다.
누구는 피부에 두드러기 정도만 나타나기도 하지만, 나와 같이 한번 발병하면 2시간 가까이 극심한 고통에 힘겨워 하는 이들도 있었다.
양방, 한방 가리지 않고 여러 병원을 전전해 봤지만,(병원을 찾아가는 것도 엄청난 고통이 따른다) 어디서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항히스타민제만 왕창 처방해주더라. (뽕팔이에 의사 직업가진 눔 있음 제발 부탁이다. 핵교에서 배운 지식과 책에서 공부만 내용만으로 병을 확진하고 처방하지 않길 부탁한다)
당시 어느정도 고통이였느냐 하면, 옆에 칼이라도 있으면 내 목을 따서라도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을 정도였다.(이 얘길하면 잘 믿지 않더라, 난 팔도 다리도 부러져 봤는데 이 땐 소리라도 지를 수 있지만, 이 병은 고통이 시작하면 아무소리도 못낸다 아니 안나온다. 너무 고통스러워서....휴~~~ )
장황하게 지난 얘기를 꺼낸 이유는, 병마와 싸우는 (그것이 흔한 감기라 할지라도) 당사자의 고통은 부모,자식이라도 함께 나눌 수는 없으나,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이 된다는 거다.
그리고 이 글을 아내 분에게 보여주면 조금 위안이 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글을 읽어보니 보탁이 잘하고 있는 것 같다.
아내되시는 분도 힘내시고 쾌차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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