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여년 전 이 책을 수십권 사서 지인들에게 선물로 돌렸었다.
그만큼 나에겐 감동을 준 작품이었거등. 이 책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좀 시려.
재밌으면서도 징그럽게 가슴아픈 삶의 이야기들...
당시 난 이 부분에서 울다가 웃음을 터뜨렸다.
"더 이상 사랑해주는 사람이 없을 때 혼자 내버려질 때 사람은 뚱뚱해지는 것이다."
세상에 뚱뚱한 모든 이들이 떠오르며.... 나도 뚱뚱해짐을 경계해야지.. 함시로~ㅋㅋ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순전히 이런작품을 좋아하는 취향탓이기도 하지만
동화같은 이야기가 부담스럽지 않게 재미있게 읽히면서도
처절한 삶의 밑바닥을 따숩게 그려냈기 때문이었어.
사랑받기 위해 거짓말과 도둑질을 일삼던 모모가,
형편없이 늙고 병들었지만 자신처럼 외롭고 가난한 창녀 로자아줌마를
소중하게 지키고자 했던 그 몸부림이.... 사랑으로 읽히더라.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사랑해야 한다.......고 전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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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것은 참 좋겠지만 억지로 해야한다면...글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