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뉴스

	총 게시물 3,145건, 최근 0 건

[문학] 엘레지의 우리말

글쓴이 :

화나면5cm 날짜 : 2011-03-29 (화) 16:52 조회 : 9412 추천 : 15 비추천 : 0

화나면5cm 기자 (화기자)

기자생활 : 5,132일째

뽕수치 : 5,511뽕 / 레벨 : 0렙

트위터 :

페이스북 :

최신기사

엘레지 / 오탁번

말복날 개를 잡아 동네 술추렴을 했다
가마솥에 벌거벗은 개를 넣고
땀 뻘뻘 흘리면서 장작불을 지폈다
참이슬 두 상자를 다 비우면서
밭농사 망쳐 놓은 하늘을 욕했다
술이 거나해졌을 때
아랫집 김씨가 나에게 말했다
- 이건 오씨가 먹어요, 엘레지요
엉겁결에 길쭉하게 생긴 고기를 받았다
엘레지라니? 농부들이 웬 悲歌를 다 알지?
-엘레지 몰라요? 개자지 몰라요?
30년 동안 국어선생 월급 받아먹고도
"엘레지"라는 우리말을 모르고 있었다니!
그날 밤 꿈에서 나는 개가 되었다
가마솥에서 익는
나의 엘레지를 보았다

글쓴이 :

화나면5cm 날짜 : 2011-03-29 (화) 16:52 조회 : 9412 추천 : 15 비추천 : 0

[1/19]

만주개장사

2011-03-29 (화) 17:09

X-MAS가 가까워 지니까...
헷도한 애덜이 많아졌어

회장은 지가 미남이라고 자뻑하고
화나면 5cm는 지 꼬치 떼어 육보시(肉布施)하고...
사진 좋다....오빠도 추천 한방 보시했어....

추천 0 반대 0

[2/19]

화나면5cm

2011-03-29 (화) 17:16

신성한 시를 읽는 자리에서 이 무슨 행패냐? 북흐러운줄 알아야쥐~

추천 0 반대 0

[3/19]

울보

2011-03-29 (화) 17:16

국민학교 6학년때 처음 보신탕을 먹었다.
지금도 기운없을때 먹으면 좋던데...
갑자기 보신탕 먹고싶다.
그리고 엘레지 처음 알았다.

추천 0 반대 0

[4/19]

화나면5cm

2011-03-29 (화) 17:18

울보/ 짐승~

추천 0 반대 0

[5/19]

곱슬이

2011-03-29 (화) 17:30

5센치/ 정신에 왜 이상이생길수있다는거여?

추천 0 반대 0

[6/19]

화나면5cm

2011-03-29 (화) 17:36

곱슬이/니가 아주 순수한 사람이믄 충격먹을 수도 있다는 거였어.

추천 0 반대 0

[7/19]

해아를꿈꾸며

2011-03-29 (화) 17:37

ㅋㅋㅋ 전에 가끔 보신탕 먹고 들어가면 우리 개가 날 피하더라구.
그래 지금 안먹는다. 아들래미가 자기 동생이라는 카추가 날 꼬나볼까봐.

추천 0 반대 0

[8/19]

화나면5cm

2011-03-29 (화) 17:39

해아/ 가끔 그 넘을 볼때 군침이 돌기도 하고? ^^

추천 0 반대 0

[9/19]

희망찬내일위해

2011-03-29 (화) 17:52

난 엘레지 먹어본적 업다
군대 물엘레지는 먹어밧다
겁내 크고 겁내 맛업다
(비위약한사람은 절대 못먹는다)

추천 0 반대 0

[10/19]

곱슬이

2011-03-29 (화) 18:00

오센치/ 내가 아주 순수한 사람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추천 0 반대 0

[11/19]

밥솥

2011-03-29 (화) 18:39

만년필? ㅋ

추천 0 반대 0

[12/19]

강산에

2011-03-30 (수) 10:19

먹긴 먹는데..
비좁은 철창안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사료 먹이며 키우는 거 보면
인간이 너무 잔인한 거 같다

추천 0 반대 0

[13/19]

미늘

2011-03-30 (수) 14:57

엘레지가 그런뜻이....단골집에서 가끔주면 쪽쪽 빨다씹어먹는뎅....

추천 0 반대 0

[14/19]

베일

2011-03-30 (수) 20:38

아흐 들어오기전에 엘레지라고 해서
황혼의엘레지 이런줄알앗더니
나의 기대가
그래도 꼬기 굽는 모습은 조타

추천 0 반대 0

[15/19]

고랑

2011-03-30 (수) 22:48

이 방은 참 나쁜 방이군화
내가 먹지 못하는 것을 즐기는 방 이군화
튀자=3==33

추천 0 반대 0

[16/19]

다시라기

2011-03-31 (목) 10:46

환상이 깨지는.....ㅠ

추천 0 반대 0

[17/19]

얼레지

2011-03-31 (목) 13:07

허거덕~~;;;;
앞으루 나를 부를땐
발음을 똑바루 하라우
앨레지라 카는 넘은 쥐박이랑 동급이다.....

추천 0 반대 0

[18/19]

봉숙이

2011-03-31 (목) 13:16

난 야생화 얼레지겠거니 하고 클릭했더니 엘레지네
이젠 돋보기 장착해야할까비

추천 0 반대 0

[19/19]

화나면5cm

2011-03-31 (목) 15:45

얼레지/ 우선 심심한 위로를 보내는 바이다.
사전적으로는 구별을 하지만
농부들한테 '얼'과 '엘'은 아무 차이 없다는 거~ ㅋㅋ

모르는게 약이라던데 환상이 깨진 몇몇 닉들한텐 먄햐다.

추천 0 반대 0

		총 게시물 3,145건, 최근 0 건


번호	사진	제목	글쓴이	점수	조회	날짜

		문예, 과학 게시판 안내	미래지향	2	46995	2013 09-17

		노무현 대통령님의 글쓰기 지침 [22]	팔할이바람	30	101944	2014 01-15

45		외.사.랑 [4]	희망찬내일위해	8	5020	2011 03-31

44		살은 말이 없다. [10]	해인	10	5839	2011 03-31

43		문을 따는 법 [12]	시적모험	27	7839	2011 03-31

42		거울놀이 [13]	이장	11	5847	2011 03-30

41		婆子燒庵 [4]	희망찬내일위해	10	5204	2011 03-30

40		리처드 파인만의 '발견하는 즐거움'을 … [9]	자전과공전	14	6145	2011 03-30

39		결정적 순간 [4]	해인	7	5874	2011 03-30

38		상상력 뛰어난 초현실주의 사진작가 Ben Goossens [1]	이놀자	5	6120	2011 03-29

37		공주를 구한 어이가 없는 왕자 [18]	시적모험	26	7134	2011 03-29

36		엘레지의 우리말 [19]	화나면5cm	15	9413	2011 03-29

35		석양 [5]	해아를꿈꾸며	11	5818	2011 03-29

34		리라꽃 던지고 / 한 하운 [6]	희망찬내일위해	5	9766	2011 03-29

33		강물에 뜬 감자 [5]	해당화	9	5776	2011 03-29

32		긍정적 마인드 [8]	희망찬내일위해	9	4984	2011 03-29

31		진리 하나, 진리 둘 [3]	한량	5	5394	2011 03-29

30		자연의 한조각	해인	4	3167	2011 03-29

29		글 쓰실 때 대표사진을 필수사항으로 변경합니다 [5]	관리자	6	6325	2011 03-28

28		문예방 작가들에게 [6]	마케터	9	6441	2011 03-28

27		봉숙이와 같은 작가들을 위해~~ [11]	희망찬내일위해	9	5650	2011 03-28

26		봄비 [7]	디제라티	9	5207	2011 03-28

25		황제는 누구랑 노나? 발가 벗고 노나? 그 여자들… [3]	박봉추	3	6061	2011 03-28

24		황제는 누구랑 노나? 발가 벗고 노나? 그 여자들… [10]	박봉추	13	7345	2011 03-28

23		주고받기의 빛 [7]	해인	25	6440	2011 03-27

22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5]	희망찬내일위해	9	5932	2011 03-26

21		문예방에 올려도 되는 건가? [3]	해아를꿈꾸며	13	6264	2011 03-25

20		하이쿠 몇 개 감상하기 [7]	여의도P	11	4968	2011 03-25

19		자룡 활 쏘다 [6]	화나면5cm	8	7357	2011 03-24

18		박봉팔닷컴 이용안내 (2011년 3월 27일 수정)	관리자	8	4478	2011 03-23

17		조선을 어찌 봐야 하나. [5]	밥솥	13	6137	2011 03-23

16		불교와 힌두교 [21]	밥솥	14	7013	2011 03-22

15		앎, 그리고 불교 [22]	화나면5cm	12	6459	2011 03-22

14		순자말고 등자 [3]	밥솥	6	6275	2011 03-22

13		유학의 타락 - 채택 대상으로서의 철학 [1]	밥솥	9	6190	2011 03-22

12		롬멜 [3]	스카페이스	7	6006	2011 03-22

11		달마가 동쪽으로 가져간 것. [20]	밥솥	9	5079	2011 03-21

10		비틀즈가 인도로 간 이유 [10]	밥솥	12	6884	2011 03-21

9		전차군단	밥솥	10	3991	2011 03-20

8		맞춤법 이야기 [12]	돈팅구리	38	7092	2011 03-19

7		아리스토텔레스와 노예제 [3]	밥솥	21	11425	2011 03-18

6		(쉬어가기)이정우의 자기 발등 찍기 [3]	밥솥	11	7531	2011 03-18

5		소크라테스는 견자. [15]	밥솥	14	6080	2011 03-17

4		옥이에게 II [2]	돈팅구리	3	5672	2011 03-16

3		. [4]	바람	7	7253	2011 03-16

2		옥이에게 I [12]	돈팅구리	5	5747	2011 03-16

1		문예과학방 안내 [4]	관리자	42	16199	2011 03-13